충북농기센터, 단양서 경운기·트랙터 부착 수확실험 입증

충북농업기술센터가 단양에서 실시한 '2007년 우수연구과제 발표회'에서 주아재배 일괄기계화를 통한 노동력 절감이 획기적 방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충북농업기술센터는 지난 5일 단양군 어상천면 대전리에 있는 임차 농지 1000여 평에서 경운기 부착용 파종기와 트랙터 부착용 수확기를 활용해 '기계를 활용한 주아재배 실증실험포'를 실시했다.

군에 따르면 충북농업기술센터는 이번 발표회에서 마늘 주아재배에 대해 실제적으로 48% 정도의 노동력 절감효과가 있는 것을 입증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실증시험 결과 주아재배의 문제점인 과도한 노동력 투입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 측면과 주아재배 전문농가 도입으로 자가 채종방식을 통한 종구확보에만 머물러 있는 한국마늘농업을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개척했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늘 주아재배는 수년간 연구 결과와 농가의 재배 경험을 통해 뛰어난 수량성과 강한 내병성이 입증된 상태였으며 앞으로 한국마늘농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대두된 기술이다.

그러나 일반 인편 재배에 비해 노동력이 10a당 33% 정도 더 소요된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단양마늘동호회는 마늘연구소에 주아재배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요청했었다.

마늘연구소의 주아재배 실태조사 결과 주아재배 전문농가의 적정 규모는 지역별 재배면적 및 작부체계와 노동시간을 제약 조건으로 했을 때, 단양과 의성 지역은 49.7a, 무안 지역은 76.7a, 신안 등 남해안 지역은 81.2a가 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과도한 노동력이 주아재배의 문제점인 것을 재확인했으며, 또 조사 농가의 55%가 주아재배 전문농가 육성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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