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전시회 지원 등 충북지역 수출중소기업들을 위한 지원 사업이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리호관광호텔 3층에서 열린 '산자부-무역협회 합동 충북무역업계 간담회'에서 청주지역 수출중소기업인 JSM 양경태 대표는 "정부와 지자체가 수출중소기업을 위해 지원하고 있는 해외 전시회 지원 등의 사업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대표는 "수출업체들의 경우 최근 국제종합전시회에서 전문전시회로 참가 경향이 옮겨가고 있지만 지원은 예전에 그대로에 머물러 현실적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특히 전시회가 열리는 지역에 따라 소요비용이 크게 다름에도 비용지원은 동일하게 지원되고 있어 큰 지원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사업의 비효율성을 꼬집었다.

또 박태준 준호코리아 대표도 "수출기업의 지원이 해외전시회 참가 등 사전 마케팅에만 치우쳐져 있어 실제 계약성사까지 업체들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재 사전 마케팅에만 집중된 지원을 6개월 이상 단계별로 지원한다면 실제 수출계약 성사에도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지역의 수출 중소기업들은 ▲통역지원책 ▲FTA 홍보 ▲해외 수출 컨설팅 업체 관리 등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충북도 허경재 통상외교팀장은 "해외 전시회 지원의 경우 내년 예산에 즉각적으로 반영해 원거리 전시회에 대한 지원액을 높이도록 하겠다"며 "해외 전시회 지원을 사후까지 시기적으로 나눠 지원하는 사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이재출 한국무역협회 충북지부장도 "현재 정부 및 지자체, 수출지원기관들이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활용한다면 향후 사업 전개에 적잖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통역, 사후 계약 체결 등 업체들의 건의사항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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