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사와 산업농공단지 협의회장 간담회

충북도내 산업·농공단지의 열악한 환경개선 요구가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29일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 3층 우암홀에서 열린 '도지사와 산업농공단지 협의회장 간담회'에서 황승연 농공단지협의회장(㈜대우석도 대표)은 "농공단지 입주기업들의 열악한 여건을 감안해 우선적인 자금지원 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황 회장은 또 "농공단지의 경우 건폐율이 60% 이하로 정해져 있어 증·개축 시 어려움이 많다"며 "농공단지의 건폐율이 공업지구나 산업단지 정도로 확대될 수 있도록 도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경식 농공단지협의회 부회장(성산정밀 대표)도 "조성된 지 20여 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농공단지 유지관리 등에서 사각지대가 생기고 있다"며 "특히 도내 38개 농공단지가 개별적으로 운영되면서 관리 및 애로사항 개선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ㅤ▲오창과학산업단지의 경우는 보육시설 및 공업용수 가격 인하 ㅤ▲청주산업단지는 환경개선 및 물류창고 개설 ㅤ▲현도산업단지는 도시가스 공급 및 시내버스 운행 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정정순 충북도 경제투자본부장은 "농공단지의 건폐율 확대와 청주산단의 폐수처리장 문제 등은 해결을 위해 정부 및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청주산단 내 2㎞ 구간의 인도 정비, 공장 증축에 따른 행정절차 간소화, 농공단지 협의회 간 네트워크 구축 사업 등은 산업단지 환경개선을 위해 이미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정우택 충북도지사도 "경제특별도 건설을 위해 청주공항을 국내 물류중심공항으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기업의 호감도 제고와 BIG 충북 건설을 위해 기업인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충북기업사랑농촌사랑운동본부 주최로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 3층 우암홀에서 열린 이번 '도지사와 기업인과의 간담회'에는 정우택 도지사를 비롯해 40여 명의 산업농공단지 협의회장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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