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브랜드 육성"

"해야 할 일이 아직도 많은데 미진한 저에게 금탑산업훈장이라는 큰 상을 준 것은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이 영광을 직원들에게 돌리고 싶습니다."

19일 제38회 발명의 날을 맞아 최고의 상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한일시멘트 정환진(鄭桓鎭·62) 사장의 수상 소감이다.

정 사장은 "1999년 한일시멘트 사장에 취임해 시멘트와 관련된 각종 첨단 건축자재를 개발·생산하는데 모든 힘을 쏟았다"고 밝혔다.

취임 후 레미탈(Ready Mixed Dry mortar:드라이 모르타르 제품의 고유 브랜드) 사업 부문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시장의 무한한 가능성을 인식한 정 사장은 "독자상표를 내걸고 시장에 선보인 이 제품은 당초 기대와는 달리 건설사와 시공자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지 못했다"고 개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정 사장은 이어 "시멘트 업계 최초로 브랜드 전략을 도입해 레미탈을 국내 굴지의 건축자재 전문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제품개발에 모든 힘을 기울여 용도에 따른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모두 18건의 지적재산권을 획득했다는 정 사장은 "미장이나 조적, 바닥용 일반제품 외에도 물보다 가벼운 경량 기포 레미탈, 원적외선을 방출해 건강에 좋은 바이오 레미탈 등 30여 가지의 신제품이 쏟아져 나왔다"며 "이 제품들 중에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한국 패키지다자인학회로부터 우수 패키지상을 받았고 굿디자인(GD) 마크도 획득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레미탈 제품이 60%에 가까운 국내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나 레미탈이라는 독자 브랜드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해 해외업체와의 무한경쟁에서도 앞설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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