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미타사 '석탄일 경축행사' 다채

동양 최대의 지장보살상과 신라 원효대사의 창건으로 유명한 음성군 소이면 비산리 미타사에서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는 행사가 풍성하게 열렸다.

미타사는 불기 2551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24일 2000여 명의 신도가 참여한 가운데 부처님 오신 날 봉축행사를 열고 나보다 남을 더 사랑하는 자비의 광명을 베푸는 부처님의 높은 뜻을 기렸다.

이날 행사는 미타사 극락전에서 아기부처 탄생을 봉축하는 관불의식, 육법공양, 법회 등 봉축법요식이 열렸으며 법회 후 관내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어 제6회 어린이 사생대회, 백일장, 컵 연등 만들기, 불교에 관련된 상식과 음성군 이모저모를 퀴즈로 풀어보는 불교열전 OX 퀴즈 등을 통해 불교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지장대불전에서 극락전까지 숨겨진 보물찾기와 음성소방서에서 마련한 물 소화기 소방체험행사에는 온 가족이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저녁에는 점등의식을 시작으로 제등행렬이 이어져 온 누리를 밝게 비추었다.

미타사 봉축행사는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는 불교적 의식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여가 문화의 장이자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미타사는 1300여 년 전 신라 진덕여왕 8년에 원효대사에 의해 창건된 후 몇 차례 중건됐고 조선 영조 18년에 화재로 폐허가 되었으나 1964년 극락전과 선원, 대광명사리탑 등 8칸의 당우를 건립해 지금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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