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고부 한마음 대행진
친부모처럼 어르신 공경
화목한 가정·며느리 표창

새마을운동중앙회 영동군지회가 주최하고 영동군새마을부녀회가 주관한 행복충북·군민 3배려 운동 실천을 위한 '제3회 고부한마음 대행진'이 130명의 지역 노인들과 새마을며느리 130명 등 새마을가족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3일 오전 11시 영신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렸다.

1부 행사에서는 부자·고부가정 등 화목가정 12가정과 장한 며느리 11명을 표창했으며 할머니들에게 사랑의 꽃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고급 그릇세트를 선물했다.

2부 한마음 어울림마당에서는 익살과 달변을 자랑하는 박인용 새마을문고회장의 사회로 할머니들의 장기자랑이 이어져 며느리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화목가정상을 받은 추풍령면 김닐호(58)씨는 3세 때 소아마비를 앓아 지체3급의 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83세의 모친을 극진히 모시며 효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장애인협회 총무를 맡아 장애인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용화면 김재월(46)씨는 23세 젊은 나이에 살림이 어려운 시댁으로 시집와 고부간의 이해와 사랑으로 대소사를 늘 함께 해오면서 홀로 외로운 시모를 위해 마을 노인들을 모시고 잔치를 베푸는 등 주민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장한 며느리 표창을 받은 상촌면 허숙희(53)씨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거동이 불편한 78세의 시어머니를 25년간 극진히 봉양하고, 가정에서는 인자한 어머니로서 가정의 화목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영동군새마을부녀회 곽신연 회장은 "사회적으로 심각한 노인문제를 보며 안타까울 때가 많았다"며 "장한 며느리들을 본받아 어르신을 깍듯이 모시는 분위기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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