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수억 들여 5곳 건립 … 이용주민 없어

농촌지역의 복지공간 제공을 목적으로 건립한 복지회관이 수년째 방치된채 사용하지 않거나 타용도로 사용되고 있어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현재 논산시 관내에는 연무·강경읍을 비롯해 가야곡면 등 5개 지역에 수억원을 들여 복지회관을 건립했다.

그러나 행사 및 문화시설이 부족한 농촌지역에 주민들을 위한 다목적 복지공간을 제공할 목적으로 건립된 복지회관이 전혀 사용되지 않거나 시설빈약 등으로 이용하는 주민들이 거의 없어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일부지역의 경우 개인에게 임대를 주어 어린이집으로 활용되고 있어 막대한 예산만 낭비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89년도에 1억 7000만 원을 들여 건립한 연산면에 소재한 복지회관의 경우 전체 건물을 개인에게 임대를 주어 현재 어린이집으로 이용되고 있다.

특히 2억 9000만 원을 들여 투입, 지난 92년도에 건립한 논산시 양촌면에 소재한 복지회관의 경우 수년째 문을 닫은 채 사용하지 않고 있어 당초 주민들에 대한 복지회관이 막대한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지난 96년도에 4억 5000만 원을 투입, 건립한 가야곡면 소재 복지회관의 경우 미용실만 운영한채 당초 시설한 목욕탕은 현재 가동하지 않아 방치된 상태로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논산시 양촌면 도평리에서 딸기농업을 하고 있는 이모(57)씨는 "주민들을 위한 다목적 복지공간을? 제공할 목적으로 건립된 복지회관이 전혀 사용되지 않고 있어 예산만 낭비했다"며 "복지회관의 시설개선 등 활성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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