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미래' 헬레나 노르베리 지음

세계화의 단정자연의 소중함 일깨워

"불교를 숭상하는 히말라야 산기슭의 작은 마을 라다크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개발과 발전이라는 명목으로 행해지는 무조건적인 자연의 파괴는 결코 인간의 행복과 직결될 수 없다고 말하는 한근수 유성문화원장은 헬레나 노르베리의 '오래된 미래'를 이 시대의 청소년들이 꼭 한번 읽어 봐야 할 도서로 추천했다.

세계화가 모든 행복의 척도인 양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라고 주장하는 한 원장은 "이 책은 세계화의 단점과 자기 자신이 속한 사회에 대한 자부심을 일깨워 주는 책"이며 "또한 개발과 변화의 뒷면에 있는 사회적인 체제 붕괴와 정서적 불안정의 심각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한 원장은 이어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자연이 우리에게 베푼 것들에 대해 그리고 자연을 파괴함으로써 우리에게 돌아오는 것들에 대해 모든 사람들이 보다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그러나 단순히 '개발과 변화는 나쁜 것이고 전통은 좋은 것'이라는 흑백논리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문화원장 임기 동안 보다 많은 유성구민들이 문화적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한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세계화라는 미명에 묻힌 우리 것의 소중함을 잊고 무조건적인 개발을 지향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제는 '온고지신'이라는 우리 속담처럼 소중한 우리의 옛것에서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는 지혜를 갖춰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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