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시장 정례기자간담회 "선화동 충남도청사 활용 구상 공감"

<속보>=대전시가 대전 정체성 확보 일환으로 역사박물관 건립을 적극 검토하고 나섰다.

<본보 1월 12일자 3면·4월 2일자 5면 보도>

박성효 대전시장은 10일 대전시 정례기자간담회에서 "대전 역사박물관을 건립해야 한다는 여론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대전박물관 건립을 위한 기본구상을 하고 있다"며 "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 등을 만들어 시간을 갖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충남도청 이전과 연계해 구상하는 것은 일리가 있다. (현 도청 청사부지는) 박물관 기능과 문화, 휴식 기능 등을 갖추는게 개인적으로 옳다고 본다"고 밝혀 이전을 앞둔 현 선화동 충남도청사 활용 방안으로 역사박물관의 건립에 공감대를 나타냈다.

박 시장은 또 전남도청 이전 사례처럼 대전역사박물관 건립을 국책사업과 연계 추진해야 한다는 질문에 대해 "그런 의견을 기본구상 등에 담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추진위에서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근 환경단체가 반대 의사를 표명한 월평공원 관통도로 사업과 관련, "기존 도심과 새도심을 이어주는 도로망이 없으면 곤란하다"며 불가피성을 피력했다.

또 공무원 철밥통 깨기와 관련, "몽당연필이 모양이 없다고 깎다보면 나중에 아무 것도 안남는다"며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수위 조절에 나설 뜻임을 밝혔다. 또 3000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과 관련, 쾌적한 환경을 후손에 물려주는 일임을 강조하며 종교계의 동참을 적극 구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 이영규 시 정무부시장이 정당에 복귀했다. 비서실장을 포함, 후임으로 누구를 생각하나.

"시간을 두고 의견을 모집해 결론을 내겠다. 이영규 부시장은 강직한 스타일이면서도 부드러운 친화력을 갖고 있다. 시정에 새로운 눈으로 조언을 해주는 역할을 했다. 거취는 스스로 판단한 일이고 발표가 됐으리라고 본다."

- 일각에선 대전시가 3000만 그루 나무심기를 하면서 성북동 골프장 등을 추진하는 것을 놓고 이율배반적이란 지적이 있다.

"100% 개발과 100% 보전은 존재하지 않는다. 산에 나름대로 활용할 부분이 있는 것이고 일부 도심에 필요한 부분이 있어 녹화를 하는 것이다. 친환경적인 부분을 고려해 조화롭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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