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색테이프 곳곳 설치 환자들에게 시설 안내

충주의료원에 설치된 삼색테이프가 이곳을 찾는 내원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시설 내에 설치된 환자유도선 때문이다.

대형 종합병원들이 대부분 그렇듯 병원을 처음 찾는 환자들은 도우미의 안내에도 불구하고 찾아가야 할 곳을 몰라 헤매는 경우가 다반사다.

의료원은 이런 점을 착안, 복도에 삼색의 환자유도선(빨강, 파랑, 녹색)을 설치해 환자 및 내원객들의 혼란을 줄여주고 있다.

때문에 환자들은 선만 따라가면 원하는 곳까지 갈 수 있다.

'환자를 가족처럼 생각한다'는 구호에 맞게 작지만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최근 신체검사서를 발급받으러 이 병원을 찾은 김모(45)씨는 "처음엔 어색하고 당황스러웠지만 방향선을 따라 볼일을 모두 마쳤다"며 "방향유도선 몇 개가 사람의 마음을 이렇게 바꿀 수 있다는 사실에 감동했다"고 전했다. /충주=최병수 기자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