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창우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11월 2일 17개 광역 시·도, 지역 혁신기관, 우수 지역 중소기업이 함께한 제1회 지역혁신대전 기념식에서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Region+end) 50+’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레전드(Region+end)50+’란 지역을 뜻하는 Region과 종결(끝)의 의미를 지닌 end의 합성어이다. 지역기업 육성, 지역 현안과 미래 먹거리를 끝까지 지원해 우리 경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50% 이상 달성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지역특화 프로젝트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에게 정책자금, 스마트제조혁신 지원사업, 수출바우처 등을 지원한다. 지방정부는 지방비 매칭을, 지역혁신기관은 지역 단위에서 수행하는 사업들을 연계 지원하는 등 지역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결집해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다. 효율적 추진을 위해 지난 1월 2일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통합공고를 했으며 17개 지역의 21개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24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약 2800억 원, 지방정부에서 약 800억 원을 지원하며 향후 2026년까지 3년간 간 1조 1000억 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매출 5조 3000억 원, 고용 2300명 창출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충남지역에서는 충청남도가 제출한 ‘천연물 소재 고기능성 그린바이오 기업 생태계 조성’프로젝트가 선정돼 2024년부터 3년간 국비(약 450여억 원) 지원을 받게 된다. 지원 대상은 식품, 화장품, 사료 및 사료첨가제, 비료, 동물용의약품 등 439개사와 기능성 제조식품·뷰티제품, 동식물 기능증진제품 관련 전후방 기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충청남도와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충남테크노파크가 함께 지역혁신 네트워크를 활용해 특색 있고 비교우위에 있는 지역 주축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지역 내 대학·연구기관의 전문연구인력 인프라 등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1월 중순부터 온라인 신청 접수 중이며 심사·평가 등을 거쳐 2월 말까지 참여기업을 확정할 예정이다.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충청남도와 함께 프로젝트 참여기업이 선도기업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사업화의 전 과정을 지원하려 한다.

지원은 컨설팅(기술·경영·제품사업화 등), 수출(해외마케팅), 창업성장(창업 사업화 등), 제조혁신(지능형 스마트 공장), 정책자금(융자, 이차보전 등) 등이 포함된다.

세계 그린바이오 시장이 2020년 약 1조 2000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6.7%의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천연물 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대두돼 시장 주도권 선점을 위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올해 처음 시행되는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크게 기여해 실제로 레전드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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