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署, 전국 첫 '경우특별순찰대' 발대
정년퇴임 경찰 17명 야간 치안활동 담당

퇴임한 노(老) 경찰들이 치안 파수꾼으로 다시 돌아왔다.

진천경찰서는 21일 오전 10시 경찰서 회의실에서 경우회원과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우특별순찰대 발대식을 가졌다.순찰대원들은 모두 진천경찰서에서 정년 퇴임한 이들이다.

적게는 50대 후반부터 많게는 70대 노경으로 이루어진 17명의 정예 순찰대원들.

30년 넘게 경찰에 몸담아 현장 형사나 조사, 보안, 경비 등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경험이 풍부하다.

여기에 치안수요나 주민들의 성향, 지역 특성까지 파악하고 있어 현직 경찰 못지 않은 활동이 기대된다.

이들은 우선 이월지구대 광혜원치안센터에 배치된다.

경기도 안성과 음성군 경계를 이루고 있는 광혜원면은 많은 기업체 종사자들과 1만 명에 육박하는 주민들이 면 소재지에 모여사는 특징을 지닌 곳이다.

치안수요가 다른 면 소재지보다 월등히 많다.

반면 예전 광혜원파출소가 지구대 체제로 바뀌면서 경찰의 손길이 다소 미치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특별순찰 대원들은 3명이 조를 이뤄 주민들이 잠든 야간, 활동을 벌이게 된다.

순찰 근무는 기본이고 청소년 보호, 주민 상담까지 폭넓은 활약이 기대된다.

황은택 대장은 "경찰 재직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치안 활동에 보탬이 되겠다"며 "전국 최초로 탄생한 특별순찰대인 만큼 자부심과 긍지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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