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역 의존도 높아 … 생산기반 취약 반증

충청권이 전국 6개 권역 가운데 지역 내 수요를 자체 생산하는 비율인 지역 자급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타 지역에서 구매한 재화와 서비스의 비중을 나타내는 이입률 또한 31.8%로 전국 6개 권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03년 지역산업연관표로 본 지역별 경제구조 및 지역 간 산업연관 관계'에 따르면 충청권, 수도권, 전라권, 경북권, 경남권, 강원권 등 6개 권역으로 나눠 각 지역의 경제구조 및 상호연관성을 살펴본 결과 충청권의 자급률은 52.0%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충청권의 경우 지역내 수요를 52.0%만 충청권에서 창출해 해결하고 있다는 것으로 생산기반이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충청권은 타지역 수요의존도 또한 46.2%로 경북권 40.1%, 전라권 41.2%, 강원권 36.6%, 경남권 32.7%, 수도권 21.3% 등에 비해 전국 6개 권역에서 가장 높았다.

각 지역의 최종수요가 늘어나면서 전국의 생산 및 고용에 미치는 생산유발계수는 1.676으로 전국 평균 1.682에 미치지 못했다.

한편 전국에서 충청권의 산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10.7%, 부가가치액 비중은 10.4%, 취업자 비중은 11.1%, 인구 비중은 10.0%로 전국 6개 권역 중 강원권(2%∼3%) 다음으로 우리나라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구조는 광업이 20.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농림어업 19.5%, 제조업 12.5%, 전기가스수도 및 건설 11.3%, 서비스업 8.2% 순으로 나타났다.

고용구조는 서비스업 50.9%, 농림어업 21.3%, 제조업 18.4%, 전기가스수도 및 건설 9.2% 순으로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지역민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역(이출입) 구조는 수도권에서 생산된 제품이 경남권(30.7%)으로 상당부분 이출되고, 그 다음으로 인접지역인 충청권(24.1%)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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