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토론회 열고 해법 모색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KAIST는 31일 대전 본원 의과학연구센터 하자홀에서 ‘바이오 의료사업 발전을 위한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미국의 의사과학자 양성 시스템과 국가 정책을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의사과학자 양성 시스템의 선결 과제 및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학·공학·의학을 이해하는 의사과학자 양성은 글로벌 바이오 중심국가 도약을 위한 해법으로 대두되고 있지만 우리나라 의대 졸업생 중 의사과학자는 1% 미만으로 바이오 의료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의사과학자 양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날 발제는 세계적인 연구중심 의과대학인 미국 하버드 의대의 의사과학자 양성과정 HST(Health Sciences and Technology) 프로그램의 디렉터 볼프람 고슬링(Wolfram Goessling) 교수와 스탠퍼드 의대 김성국 교수가 맡았다.

이어 김하일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가 ‘KAIST만의 차별화된 공학 중심 의사과학자 양성 전략’을 발표했다.

KAIST는 2004년 의과학대학원을 설립해 현재까지 184명의 의사과학자를 양성했는데, 이는 지난 30여년간 우리나라에서 양성한 의사과학자의 절반에 달하는 숫자다.

김 교수는 바이오 의료시대를 대비하는 새로운 전략으로 KAIST가 추진하고 있는 공학 중심 의사과학자 양성안을 제시했다.

이동만 KAIST 교학부총장은 “KAIST 과기의전원 설립은 KAIST의 새로운 도전을 넘어 공학 연구기반 의사과학자를 양성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바이오 중심 국가로의 도약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으로 의사과학자를 양성해 낸 경험을 가진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의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오늘 토론회는 국가 바이오 인력 양성의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IST 정문 [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AIST 정문 [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유영 기자 yy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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