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아트 작품 14일 대중에 공개

강이연 KAIST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KAIST 제공
강이연 KAIST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KAIST 제공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강이연 KAIST 산업디자인학과 교수가 세계 최대 디지털 아트 플랫폼인 미국 시카고 ‘아트 온 더 마트(Art on the Mart)’에 한국인 최초로 초청받아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전시했다.

9일 KAIST에 따르면 강 교수의 ‘온리 인 더 다크(Only in the Dark)’는 영상과 음향 테크놀로지가 접목된 작품으로 지난달 14일 대중에 공개됐다.

디지털 애니메이션, 실사 영상, 인공지능 구현한 이미지를 복합적인 미디어아트로 표현한 이 작품은 인류가 직면한 환경 문제, 불가해한 인공지능(AI)과 인간 등의 사회적 담론을 담고 있다.

특히 영상의 일부분은 강 교수 연구팀이 생성 인공지능 기술만을 사용해 구현했다. 현재 저화질 이미지를 인공지능으로 생성하는 기술은 많이 보급돼 있지만 6K에 달하는 고화질 영상을 생성하는 데에는 높은 기술 난이도가 요구된다.

이 고화질 영상을 미식 축구장 두 개에 해당하는 1만㎡(약 3000평) 넓이의 건물 외벽에 투사하기 위해 32대의 영사기가 동원됐다.

강이연 교수는 “단지 영상을 생성하는 수단이 아니라 하나의 예술 매체로서 인공지능이 지닌 가능성을 모색하고 인간과 인공지능이 협력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것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강 교수의 미디어 아트 ‘온리 인 더 다크’는 내달 15일까지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시카고 ‘머천다이즈 마트’ 외벽에 투사된다.

한유영 기자 yy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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