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부주의로 인한 표류사고 빈번

태안해양경찰서 제공.
태안해양경찰서 제공.

[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최근 수상레저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안전사고 및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해양 표류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올 한해 수상레저기구 표류사고가 전체 레저기구 사고 46건 중 38건으로 82.6%를 차지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3년간 태안 관내에서 발생한 수상레저 안전사고는 총 195건 중 175건(89.7%)이 해상 표류사고가 차지하고 있으며 사고 원인을 분석한 결과 ‘기관 정비불량’이 총 128건으로 전체 65.7% 차지하고 있다.

특히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운항 부주의 21건(10.8%), 연료 고갈 19건(9.7%)으로 나타났다.

해상 표류사고가 위험한 이유는 주변을 통항하는 상선이나 어선 등의 선박과 충돌상황이 일어날 수 있으며 조류에 떠밀려 암초에 좌초되거나 높은 파도에 전복되는 등 2차 사고발생의 위험성이 매우 높아 인명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주로 활동하는 수상레저기구의 경우 어선에 비해 크기가 소형이고, 조난설비, 통신장비 등 안전장치가 미비한 경우가 많아 타 선박에 비해 그 위험성은 더욱 크기 때문에 수상레저 활동 전 철저한 장비점검 및 개인의 안전수칙 준수가 더욱 필요한 실정이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수상레저기구 표류사고는 고속도로 위에 멈춰선 자동차와 같다”며 “수상레저 활동 시 사전에 ⟁기상정보 확인 ⟁통신장비 작동점검 ⟁수상레저활동 신고 ⟁선외기·연료유·배터리 점검 등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해경은 수상레저기구 표류사고 예방을 위해 출항 전 장비점검 리스트, 선외기 자가 정비교육 영상 등 여러 콘텐츠를 제작하여 SNS를 통해 배포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수상레저 정보 알리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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