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대기고교야구 준우승
또 한 번의 도약 다짐 행사
동문회 통큰후원도 잇따라

▲ 청주 세광고등학교가 14일 제51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준우승 축하 기념행사를 가졌다. 축하행사장에서 선수단이 동문과 학부모 등 참석자들에게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충북교육청 제공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청주 세광고등학교(교장 이정배)는 14일 제51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준우승을 축하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학교 비전홀(강당)에서 열린 축하 행사에는 재학생과 선수단, 동문 및 학부모, 중학교 야구단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1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의 준우승을 기념했다.

‘그리고 내일’이라는 슬로건으로 자축과 함께 또 한 번의 도약을 다짐하며 기념 행사를 뜨겁게 달구었다.

이날 이태문(28회) 총동문회장, 최상철(28회) 재경동문회장, 함영관(25회) 재경야구후원회장, 김낙수(27회) 총동문회야구후원회장 등 많은 동문들이 참석해 후원금을 기탁하며 야구선수단을 치하했다.

이날 행사는 참석자 모두가 결승전 당시 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영상을 시청하면서 참석자들은 그동안의 경기에서 느낀 안타까움과 감탄, 그리고 야구선수단의 땀방울을 기억하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날 동문회원들의 통큰 후원도 잇따랐다.

세광고 재경동문회는 이번 대회 8강 진출부터 모금한 기금 4000만원 중 1000만원을 모교 체험학습활동비로 기탁했다. 나머지 모금액은 야구부 후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또 김기석 전재경동문회장(25회·제이에스티나 사장)은 51회 봉황대기 로고가 새겨진 손목시계 50개(1500만원 상당)를 선수단에게 제공하기로 약정했다.

김낙수 (㈜푸른환경재활용공사회장) 총동문회야구후원회장은 선수 개인별 격려금 500만원, 지도자 격려금 1000만원, 1~2학년 선수 보충제 600만원, 세광중 유니폼 지원약정금 1000만원 등 통큰 기부를 해 세광 가족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그동안 김낙수 회장은 모교 야구발전을 위해 2017년에는 버스를 제공했다. 또 선수단 사기를 위해 경기가 있을 때마다 응원과 함께 경기당 300만원 상당의 개인별 격려금을 지급해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베팅게이지 5000만원 상당, 올 2월에는 헬스기구 3000만원 상당의 훈련용품을 기증하는 등 끊임없이 후원하고 있다.

이정배 세광고등학교장은 "주말리그 7연패와 봉황대기 준우승으로 세광가족들에게 개교 70주년 선물을 안겨준 선수단에게 감사한다"며 "이번 쾌거로 세광 가족 모두가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되어 무엇보다 기쁘고 뜻깊다"고 말했다.

한편 세광고는 황금사자기배 우승(1982년), 대통령배 준우승(1983년), 대한야구협회장기 준우승(2020년), 고교야구 주말리그 7연패(2023년으로 7우승) 등 굵직한 각종 전국대회 4강 진출의 이력과 각종 학력, 예능, 진로 진학지도 결과에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김진로 기자 kjr60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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