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부경찰서는 전국 아파트 공사 현장을 돌며 공구를 절도한 혐의(특수절도)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훔친 공구를 캐리어에 담아 도주하는 A씨의 CCTV 영상 캡처. 2023.8.30 [대전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 동부경찰서는 전국 아파트 공사 현장을 돌며 공구를 절도한 혐의(특수절도)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훔친 공구를 캐리어에 담아 도주하는 A씨의 CCTV 영상 캡처. 2023.8.30 [대전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전국 아파트 공사 현장 등을 돌아다니며 1억원 상당의 공구를 훔친 4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대전 동부경찰서는 최근 특수절도 혐의를 받는 A(40) 씨를 구속송치 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3일 오전 2시 5분경 대전 동구 천동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 침입해 그라인더 등 700만원 상당의 공구를 절취하는 등 지난해 5월 1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전국 공사현장에서 1억 133만원 상당의 공구를 절취한 혐의를 받는다.

훔친 공구는 중고거래 사이트에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CCTV를 면밀히 분석해 1일 대전 복합터미널 인근 PC방에서 A씨를 검거했다. 전국 각지를 이동하면서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등 추적단서가 없어 A씨 검거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전국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들의 현장 CCTV와 유사도 분석을 통해 A씨의 여죄 23건을 추가로 밝혀냈다"고 말했다.

김성준 기자 junea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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