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이택구 제18대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정년을 3년여 남겨둔 시점에서 명예퇴직을 신청,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25일 대전시에 따르면 1966년생인 이 부시장은 최근 시와 행정안전부에 명예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1994년 행정고시(36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이 부시장은 대전시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정평이 나있다. 그동안 대전시 기업지원과장, 미래산업본부장, 경제산업국장 등을 두루 역임했으며 4년간 기획조정실장도 지냈다. 이후 행정안전부로 자리를 옮겨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 국가기록원 기록정책부장 등을 거친 뒤 2021년 12월 대전시 행정부시장으로 취임했다. 여기에 대전 대성고, 충남대 행정학과 졸업 후 행시에서 수석 합격(일반 행정) 한 것으로 유명하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비위사실조사 등 절차를 거쳐 이 부시장의 명예퇴직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후임 부시장에 대한 부분은 행안부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부시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대전시에서 사무관으로 시작해 그동안 후회없는 공직생활을 해왔다고 생각해 명퇴를 결정했다"며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문 기자reboot2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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