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우 배재대학교 아트앤웹툰학과 회화 교수 평생교육원장

도시에서와 달리 시골에서 잠을 자면 정확하게 여섯 시간을 자면 눈을 뜬다.

촌노도 아니 것만 마치 촌노의 습관인양 내 속으로 파고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도시에서는 야심한 밤에도 잠들지 못한다. 그림을 하는 시간이 늦어질수록 자연스레 잠을 청하는 시간이 늦어지고 바이오리듬을 어기게 된다.

도시에서는 잠들 시간에, 시골에서는 눈을 뜨니 정상이 아니다.

아닌 걸 알면서도 그럴 수 없음에 달콤한 유혹처럼 나를 달랜다.

이해한다고, 그럴 수 있다고, 하면서 말이다.

변화! 내 나이가 돼도 변화를 추구하고 변화 속에 있는 사람이고 싶다.

멈춤은 죽음과 같다. 그것이 나의 본질이다.

어떤 삶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지 모르지만 큰 틀을 가지고 과감하게 추진하고 싶다.

사회적으로 역량이 있는 지식인들은 이 사회에 빚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빚을 사회에 환원을 해야 하는데 용기 있게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살다 보면 수없이 만난 숲 속의 두 갈래 길에서 갈등하고 주저하지만 실패해도 주저 없이 개척하고 가야 한다.

그 덕분에 나를 지금으로 만들고 말았다.

선택? 필수가 된 세상. 행복과 불행의 갈림길. 망설이면 나아갈 수 없다.

오늘은 또 어떤 선택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 걸까. 이 또한 설렘으로 받아들이고 나면 나는 용기가 난다. 그러다 보니 편견도 많고 좋지 않은 시선으로 돌아오기도 하지만, 그러다 보면 큰일을 할 수 없다.

별과 별 사이가 아무리 가까워 보여도 수억 광년이나 떨어져 있는 것처럼 사람도 사람에 목매지 말고 그럴 수 있으려니, 하면서 웃어넘기련다.

대전 화단에 새로운 변화를 꿈꾸면서 무던히 행동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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