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연, 실태조사 정례화 통한 데이터 구축 제안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대전 관광객 유치 확대와 재방문율 증대를 위해 지역관광 환경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분석이 우선시 돼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대전세종연구원이 발표한 ‘대전관광 실태조사의 정례화와 고도화를 위한 정책 방안’을 보면, 실태조사를 통한 지역 차원의 데이터 구축 중요성이 제기됐다.

연구진은 지역관광 환경을 정확히 진단·분석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에서 국가기관의 데이터를 지역에서 활용하기엔 데이터 범위에 한계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근거 기반의 정책 계획 수립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지자체 차원에서 관광 데이터를 지속해서 확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선행자료 검토와 국내·외 관련 사례를 분석하고 전문가 FGI(표적집단면접법) 의견 분석,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 응답 분석 등으로 진행됐다.

먼저 관광 분야 실태조사 관련 국내 사례 가운데 제주도와 대구시, 경기도, 경주시 등은 관광 분야 실태조사의 국가승인통계 사례로 언급됐다.

이밖에 부산시와 인천시, 서울시의 기타 관광 분야 실태조사 정례화 사례, 경남도와 강원도는 기타 관광 분야 실태조사 비정례화 사례로 확인됐다.

이어 FGI의 질문에 대한 분석 결과, 기초자료로 다양한 목적의 응용이 가능한 지역관광 실태조사의 중장기적 접근이 중요하며 신뢰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관광통계를 정례화하고 국가승인통계로 안정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 도출됐다.

마지막으로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 분석을 통해 관광 데이터·관광 실태조사의 타당성과 신뢰성 확보 노력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에서는 ‘대전관광 실태조사’의 정례화와 고도화를 위한 과제로 △조사체계의 전문성 강화 △선택과 집중을 통한 대전관광 통계의 현실화 등이 제시됐다.

윤설민 대전세종연구원 경제사회연구실 책임연구위원은 이번 연구보고서에서 “대전에서 접근하고 있는 '대전관광 실태조사'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서는 육하원칙(5W1H)을 기준으로 몇 가지 전제 조건이 충족될 필요가 있다”며 “왜 지역관광 차원에서 실태조사를 해야 하는지, 실태조사는 지역관광에서 무슨 의미를 차지하는지 등에 대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긍정적 의견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기관과 수행기관 모두 전담인력, 예산, 의사결정 등에서 긍정적 의지를 도모하는 한편 지역관광 실태조사를 매년 안정적으로 정례화해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대전시청 전경
대전시청 전경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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