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이·취임식 기념 쌀 경로당에 500㎏ 기탁
의료·안경·미용 등 봉사활동 꾸준히 진행 호응

▲ 보은군 속리산라이온스클럽이 회장 이·취임식 기념 화환 대신 받은 쌀 500㎏을 지역 경로당에 전달해 달라며 속리산면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보은군 제공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보은군 속리산라이온스클럽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초기 로마시대에 왕과 귀족들이 투철한 도덕의식으로 전쟁에도 앞장서 참여하는 등 솔선수범을 실천한 정신을 말한다.

속리산라이온스클럽도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의료지원과 쌀 전달 등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각박한 현대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보은군 속리산라이온스클럽은 지난 2일 속리산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노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경로당에 전달해 달라며 쌀 500㎏을 기탁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기탁한 쌀은 지난달 속리산라이온스클럽 회장 이·취임식 기념으로 화환 대신 받은 쌀이다. 이번 쌀 기탁식은 지역 노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경로당에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승원 신임 속리산라이온스클럽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경로당 이용이 어려웠던 어르신들이 여름철 무더위 쉼터인 경로당에서 기탁한 쌀로 맛있는 식사를 하셨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속리산라이온스클럽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방태석 속리산면장은 "지역주민을 위해 관심을 갖고 나눔을 실천해주신 속리산라이온스클럽 김승원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며 "기탁해 주신 물품은 꼭 필요한 곳에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속리산면 행정복지센터는 이날 기탁된 쌀을 속리산면 내 경로당 17개소에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8월 속리산라이온스클럽은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보은과 청주의 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이 속리산면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의료봉사활동에는 속리산라이온스클럽과 보은루비라이온스클럽, 청주 한벌JMF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이 참여했다. 이들 회원들은 휴일도 반납한 채 의사, 간호사, 약사로 구성한 의료진들이 한방, 내과, 외과, 안과, 산부인과 5개 과목을 진료했다.

특히 안경 봉사, 이·미용 봉사, 법률상담 등 분야별 전문가로 꾸민 상담까지 진행해 주민에게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 속리산라이온스클럽은 주택화재 피해 가구 지원, 소외계층을 위한 연탄 지원, 의료지원 등 지역사회의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모범 클럽으로 정평이 나있다.
 
보은=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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