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경보 해제따라 철도 시설물 점검
비탈유실·토사유입 복구작업도 박차

한국철도공사 서울차량사업소 인근에 열차들이 정차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철도공사 서울차량사업소 인근에 열차들이 정차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철도 시설물 점검 등을 통해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단계적 열차 운행 재개 검토에 들어간다.

19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호우경보는 해제됐지만 지난 18일 일부 구간에서 노반유실, 선로침하가 발생하는 등 시설물이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판단,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현행대로 일부 KTX와 일반열차 운행 중지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코레일은 호우경보가 이날 새벽 1시부터 해제됨에 따라 이른 아침부터 일반선로 등 열차 운행 재개를 위해 전국 철도 시설물 점검을 하고 있다.

절개지·산비탈 등 토사유실에 취약한 구간과 시설물은 일제 점검하고 홍수경보가 발령된 하천의 교량과 노반은 구조·토질 외부전문가와 합동으로 정밀 안전점검 한다. 점검열차 운행과 육안 확인 등 시설물 점검 절차도 강화한다.

특히 지난 18일 발생한 비탈유실과 토사유입에 대해 최우선으로 복구, 조치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시설물 정밀점검 결과와 기상상황 등을 종합 고려해 안전이 확보하는 대로 그동안 운행이 중지됐던 KTX 일반선 구간과 일반열차의 운행을 노선별로 가능한 20일부터 단계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에스알(SR)은 19일 오후 3시 기준 SRT고속열차는 경부고속선(수서~부산)은 중단 없이 운행하나 호남고속선(수서~목포)의 경우 집중호우에 따른 예측 불가능한 피해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일부 노선(광주송정~목포)이 운행 중지된 상태라고 밝혔다.

정상운행 열차도 서행 운전으로 총 8개 열차가 지연 운행 중이다.

에스알은 “비상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현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모든 열차는 기상과 선로 상황에 따른 선행 열차의 서행 운행이 이어질 경우 후행 열차의 지연 시간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유영 기자 yyh@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