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 탐방을 하고 있는 모습. 본인 제공
현충원 탐방을 하고 있는 모습. 본인 제공

[현충원 탐방 후 느끼게 된 것들]

안녕하세요.

대전대룡초등학교 6학년 손유라입니다.

6.25 73주년의 의미있는 날에 봉사체험교실에서 함께한 현충원 탐방에서 백선엽 장군묘 참배후

저는 6.25 관련 자료와 백선엽 장군에 대해 회장님께 듣고 다른 궁금한것에 대해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회장님께서 설명해주신 백선엽 장군은 1920년 11월 23일 평안남도 강서군에서 태어나 대한민국의 육군참모총장·합동참모의장 등을 지낸 군인이자 교통부 장관 등을 지낸 관료로

만주국 육군군관학교 제9기로 졸업하여 간도 특설대에서 장교로 복무하였습니다. 1945년 만주군 중위로 있을 때 광복을 맞아 평양에 돌아왔고, 독립운동가 조만식의 비서로 활동하다가 소련이 이북 지역에 진주하자 그해 12월 월남했습니다. 1946년 군정기 남조선국방경비대 제5연대 중대장을 맡았고, 1949년 제5사단장이 되었으며, 1950년 개성제1사단장으로 승진한 이후 한국 전쟁에 참전하였습니다. 전쟁 초기, 인민군에 패퇴하여 수도 서울이 조기 함락되는 원인을 제공하였으나 미군과 함께 다부동 전투 등에서 전공을 세우며 32세에 대한민국 국군 최초의 대장에 올랐고, 태극무공훈장과 미국 은성무공훈장을 받았습니다. 1952년 휴전 회담 때 한국측 대표단의 한 사람으로 휴전 문서 조인식에 참석했습니다. 예편 후에는 교통부 장관을 역임하고, 중화민국·프랑스·캐나다 대사 등을 지냈으며, 한국종합화학∙한국에타놀 사장도 역임하였습니다. 동생 백인엽과 인천대학교 등 선인재단을 설립했습니다. 2020년 7월 10일에 99세의 나이로 별세하여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되었다고 합니다.

나라를 위해 전쟁에 참여하시고 대학설립 등 좋은일도 많이 하신후 현충원에 안장 되신 백선엽장군에 대해 알아보고 나니 현충원을 들릴때마다 무심코 지나쳤던 다른분들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자주 현충원을 방문하면서도 잊고 지냈던 애국지사, 그리고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생각하며 역사에 대해서도 한번더 생각하는

기분 좋은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역사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대전대룡초 6학년 손유라>

 

애국지사 묘역 참배를 하고 있는 대전대흥초등학교 김영일 군. 본인 제공
애국지사 묘역 참배를 하고 있는 대전대흥초등학교 김영일 군. 본인 제공

[국립대전현충원 탐방을 다녀와서]

안녕하세요. 저는 대전대흥초등학교 6학년 김영일입니다.

오늘은 6월25일, 1950년 6월25일 일요일 새벽4시 6.25전쟁이 발발한 날입니다.

가족들, 대전봉사체험교실 여러분들과 함께 현충원을 탐방하며 애국지사 묘역 참배를 했습니다.

전쟁에 대해 책이나 영화로만 접했던 때에는 그저 호랑이 나오는 옛날이야기로만 생각이 되었었는데 최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상황을 뉴스로 생생하게 접하면서부터는 전쟁은 정말로 너무 무섭고 끔찍한 일이고, 절대로 일어나면 안되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6월 25일 일요일, 6.25전쟁 때도 6월 25일 일요일...

오늘 아침에 저는 신나는 일요일을 기대하며 기분좋고 여유있게 눈을 떴습니다. 그 시대를 살던 어떤 아이는 선전포고도 없이 발발한 전쟁 속에서 얼마나 무섭고 끔찍한 새벽을 맞이했을까요. 그런 생각을 하니 가슴이 너무 아프고, 지금 너무 편안하게 살고 있는 게 미안하게까지 느껴졌습니다.

현충원 참배를 하면서 만난 백선엽 장군.

평소 한국사에 관심이 많은 저에게 아주 생소한 이름이었습니다.

참배를 하며 회장님께서 백선엽 장군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해주시고, 돌아가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라고 숙제를 내주셔서 열심히 조사해보았습니다.

위기 속에서 영웅이 등장한다는 말이 있듯이, 혼란스러운 전쟁 속에서 미군과 숱한 작전을 수행하며 연합군의 반격과 인천상륙작전의 계기가 되었던 다부동 전투를 승리로 이끈 6.25전쟁의 영웅이라 불릴만한 대단한 인물이셨습니다.

전쟁 당시 물 한 모금도 마시지 못하고 전투에 지쳐 후퇴하던 부하 군인들에게 "우리를 믿고 싸우는 미군들 앞에서 우리가 후퇴하다니 무슨 꼴이냐. 내가 선두에 서서 돌격하겠다. 내가 후퇴하면 너희들이 나를 쏴라."며 선두에 서서 직접 돌격에 나서 총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 8000여 명의 병력으로 북한군 2만여 명을 막아 전투를 승리로 이끈 명장이셨습니다.

장군과 함께 전쟁을 치룬 미군들은 아직도 그를 '살아 있는 전설'이라 부르며, '백 장군 같은 영웅 덕분에 한국이 번영한 민주공화국이 됐다'고 성명을 내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나 요즘 학생들에게 그 분의 이름이 낯선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백선엽 장군에 대한 또 다른 시선도 있기 때문입니다. 백 장군이 보통학교를 졸업하며 군인의 길을 가기로 결심하고 배치받은 곳이 간도특설대입니다. 간도특설대는 독립군을 소탕한 부대였기 때문에 독립군을 때려잡은 친일파라는 주장이 생기게 되었답니다.

그 분이 1920년 식민지 시절에 태어난 청년이라는 배경을 생각한다면 함부로 판단할 수는 없는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백선엽 장군을 알게된 후 그동안은 해보지도 않았던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자신의 목숨도 아끼지 않은 영웅들의 수많은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중에는 우리가 알아보지 못해서 잊혀져가는 영웅들도 분명히 많을 것이다.'

그래서 저는 오늘, 그 영웅들을 알아볼 수 있는 제가 되기 위해 더 많이 공부하고 더 많이 생각하고 움직이겠다고 굳게 다짐했습니다.

오늘 이런 고민과 다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봉사단 회원님께 여러분들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대전대흥초 6학년 김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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