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최초로 지원사업 추진… 1회 최대 50만원까지

대전 대덕구 청사 전경
대전 대덕구 청사 전경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대전 대덕구는 대전시 최초로 암 환자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 ‘암 환자 가발구입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저소득층 소아암 환자의 경우 ‘암 환자 의료비 지원사업’을 신청할 경우 1회 최대 100만 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지만 성인 암 환자의 경우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

이에 구는 항암치료 과정 중 탈모로 정신적 고통을 받는 성인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자존감 회복을 돕기 위한 가발구입비 지원 계획을 수립했다.

지원 대상은 대덕구 주민 중 저소득 성인 암 환자이며 1회에 한해 가발구입의 90%, 최대 50만 원까지 지원받게 된다.

아울러 대덕보건소를 통해서는 가발구입을 위한 가발 종류, 가발 금액 등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구는 이번 지원사업의 만족도를 조사하고 의견을 수렴해 내년에는 예산을 확대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충규 구청장은 “이번 암 환자 가발구입비 지원사업을 통해 항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분들의 자아존중감 회복은 물론 나아가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의 건강관리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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