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전국 최초 ‘의료데이터 유통플랫폼’ 구축나서

국비 100억 확보…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기술 개발 지원

대전시청 전경 [대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의료데이터 유통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시는 정부 공모 사업을 통해 국비를 확보하며, 앞으로 지역 내 병원과 바이오기업들이 의료 데이터를 공유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1일 대전시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공모한 ‘2023년 케이-헬스 국민의료 인공지능서비스 및 산업생태계 구축사업’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앞으로 5년간 국비 100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시는 국비 포함 총 130억원을 투입해 의료데이터를 바이오기업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유통플랫폼’ 마련과 1~3차 의료기관 간 환자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민감정보 제공 및 기업지원을 위한 데이터 안심존 구축과 인공지능 기반 6개 기업 실증과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구축하는 의료데이터 유통플랫폼은 전국 최초 사례다.

시는 의료데이터를 제공하는 병원에 데이터 이용료를 일부 지급해 참여를 유도하고, 기업은 기존보다 저렴한 데이터 이용료를 지불하고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한선희 대전시 전략사업추진실장은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 속, 이번 공모 선정은 의료데이터 유통 활성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디지털 헬스케어산업 육성을 위해 지원을 보다 강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의료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 자체적으로 유통플랫폼 데이터 활용 실증사업을 마친 바 있다.

이정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