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충남 지진 21건… 5.0 이상은 역대 2차례
충남소방, 서천에서 규모 6.2 지진 가정 긴급구조훈련
서해 상 지진으로 공장 붕괴·화재 가정해 4단계 대응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최근 충북, 강원 등에서 지진이 잇따르면서, 5년간 21차례의 지진이 발생했던 충남에서도 위기상황에 대비한 점검 훈련이 이뤄졌다.
충남소방본부는 19일 ‘2023 긴급구조종합훈련’을 실시하고 지진 등 대형재난이 발생했을 때의 신속 대응 역량을 점검했다.
이날 훈련은 충남 서천에 위치한 선진 뷰티사이언스(주) 공장에서 규모 6.2 지진 발생을 가정해 진행됐다.
훈련에는 도 소방본부와 서천군, 서천경찰서, 서천군 보건소 등 총 25개 기관·단체가 동참했다. 인원 360여명, 소방헬기 포함 장비 53대 등이 동원됐다.
구체적으로 훈련은 서해 해역에서 6.2 지진이 발생해 공장 일부가 붕괴하고 옥외탱크저장소에서 불이 붙은 상황을 시작으로, 총 4단계에 걸쳐 실시됐다.
대응 단계는 △군, 소방서 등 서천 자체 대응 △도내 가용 소방력 투입 △중앙119구조대 투입 △통신, 전력 등 시설 복구 등이다.
앞선 지난 15일 강원 동해 북동쪽 52㎞ 해역에서 규모 4.5의 비교적 큰 지진이 발생했으며, 충청권에서는 지난달 30일 충북 옥천 동쪽 16㎞ 지역에서 3.1 크기의 지진이 감지된 바 있다.
충남의 경우 최근 5년간 21차례의 지진이 일어났으며, 규모 5.0 이상은 지진 관측 이래 1978년 홍성과 2014년 태안 등 2차례 있었다.
김연상 충남소방본부장은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점검하고, 복잡·다양화하는 대형 재난에 대비한 맞춤형 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