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만에 목표액 조기 달성

부여군청사. 사진=부여군 제공
부여군청사. 사진=부여군 제공

[충청투데이 유광진 기자] 부여군이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4개월여 만에 목표액 1억 원을 달성했다.

군은 지난 9일 총 430여 명의 기부자를 통해 1억 100여만 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이 모금됐다고 밝혔다.

올 1월 1일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이후 불과 4개월여 만에 2023년 한해 목표액인 1억원을 조기달성한 것이다.

군은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에 대비해 답례품 지역자원 전수조사, 전국민 부여형 답례품목 아이디어 공모, 조례 제정, 답례품 선정, 고향사랑기금설치 등 시행 기반의 기틀을 마련했다.

관련부서 워크숍과 찾아가는 제도안내를 진행하고, 언론과 옥외광고 매체를 통해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홍보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

기부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답례품은 53명이 선택한 부여군의 지역화폐 ‘굿뜨래페이’였다.

뒤를 이어 전국 밤 생산율 1위 지역답게 밤양갱세트 52명, 다음으로 한돈세트 48명 순으로 집계됐다.

앞으로 군은 문화·예술·관광 서비스 분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답례품을 다각화하는 한편, 지역 균형발전과 경제 활성화라는 두 토끼를 잡아 생활인구 10만 활력도시 부여의 미래를 앞당기는 ‘부여형 고향사랑기부제’를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시행목적이 지역의 선순환적인 경제구조를 만드는 데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아동과 청년이 함께 미래를 꿈꾸고 공동체와 군민이 함께 하는 하나의 브랜드를 구축해, 지역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자치단체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 1월 1일 전국 동시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지방자치단체에 자발적으로 기부하면, 기부자에게는 지역 답례품과 세액공제의 혜택이 주어지고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기부금을 모아 주민복리 증진사업에 사용한다.

기부참여는 ‘고향사랑 e음’을 통해 쉽고 편리하게 기부를 할 수 있고, 현장방문 기부의 경우 전국 농협창구에서 기부가 가능하다.

유광진 기자 k7pe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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