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상 청주시체육회 사무국장

진실은 거짓이 없는 사실이다. 진실과 거짓의 판단기준은 관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흔히 가치관은 인간이 자기를 포함한 세계나 그 속의 어떤 대상에 대하여 가지는 평가의 근본적 태도나 관점. 즉 가치관이란 옳은 것, 바람직한 것, 해야 할 것 또는 하지 말아야 할 것 등에 관한 일반적인 생각을 말한다.

요즘은 뉴스 보기가 꺼려진다고 한다. 또 뉴스를 안보니 스트레스 안 받아서 좋다고 말한다. 뉴스의 첫머리에는 정치인의 말싸움 아니면 전세 사기 등 사기꾼이 판치는 뉴스가 거의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거짓말과 꼼수, 사기가 판치는 사회. 언제부터 우리사회가 이렇게 되었을까 나름대로 곰곰이 생각해 본다. 이는 정당간의 이해관계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잘잘못의 판단기준. 즉 기치관의 혼선인 것 같다. 관점 즉 기치관의 판단 기준은 딱히 규정화 된 것은 없으나 어느 정도의 상식이 통하는 도덕성을 요구하나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른 주관적 판단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간의 갈등으로 인해 논쟁으로 번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아이들이 나에게 절대로 정치하면 안 된다고 한다. 왜냐고 반문하니 거짓말을 못해서 또 시치미를 못 떼서 그렇다고 한다. 얼굴색 하나 안변하고 그렇게들 말하고 행동하는 것을 보면 내심 참으로 무서운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대표성을 가진 사람들은 거짓말을 해서도 또 약속을 어겨서도 아니 된다. 결국 뽑아준 유권자들을 거짓말쟁이로 만들기 때문이다.

어릴 적에는 밥상머리 교육과 가정교육을 중요시 했던 시절도 있었다. 지금 와서 그 시절 얘기를 하면 애들은 꼰대(은어로 늙은이 선생님 등으로 권위적인 사고를 가진 기성세대를 이르는 말) 취급을 받는다며 어디 가서 그런 얘기 꺼내지도 말라고 거꾸로 나를 가르친다. 하지만 진실은 거짓이 없는 사실로 언젠가는 승리한다. 이는 불변의 진리이다.

오늘날에는 가치관의 판단기준이 애매모호할 때가 많다. 사회적인 분위기가 그렇게 만들어가고 있다. 참으로 아쉬울 따름이다. 가치관이 흔들릴 때 사회가 흔들리고 사회가 흔들릴 때 나라가 흔들리고 나라가 흔들리면 그다음은 뻔하다. 보수와 진보의 진영논리에 국민이 피해를 보고 나라가 흔들리면 안 된다. 지금은 나라 안에서 우리끼리 서로 싸움질을 할 때가 아니다. 국익을 위해 다변화 되어가는 국제정세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성찰하고 고민할 때다. 가정의 달 5월에는 우리가 뽑은 일꾼들이 안 싸우고 거짓말 안하는 또 사기 안치는 뉴스를 보고 또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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