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맥센터 등서 다양한 행사

어린이날 관련 포스터 [대전시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어린이날 관련 포스터 [대전시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어린이날인 5일 전국에 폭우가 예고되면서 비를 피해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충청권 실내 행사·전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3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4일 낮부터 시작된 비가 늦은 오후 충남권 대부분으로 확대돼 5일 오후부터 다음날인 6일 새벽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다.

고기압이 일본 동쪽해상으로 이동하고, 중국 남쪽에서 발생한 저기압성 순환이 서해를 지나며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이며 4~6일 간 예상 강수량은 30~100mm다. 하필 어린이날 찾아온 ‘물폭탄’ 예보에 자녀와 바깥 나들이를 계획했던 부모들의 걱정이 태산이다. 미리 예약해둔 놀이공원·워터파크 등 입장권을 취소하고 소풍 계획도 뒤엎어야 할 판이다.

하지만 실내에서 진행되는 충청권 어린이날 행사·전시 일정을 참고한다면 이러한 근심을 덜 수 있다. 먼저 대전 동구에 위치한 대전대 맥센터(체육관)에선 101번째 어린이날을 기념해 ‘101살 어린이날대잔치’ 행사가 열린다.

버블쇼·미니로봇댄스쇼부터 3D프린터·코딩 체험 등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무대와 부스들이 준비돼있다. 같은 날 중구 문화동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선 ‘101회 어린이날 웃음 가득한 어린이 마당’이 개최된다. 해당 행사는 당초 서대전시민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비 소식에 행사장이 변경됐다. 저글링·난타·태권도 공연과 페이스페인팅·너프건 체험 등이 바뀐 장소에서 그대로 진행된다. 이밖에 대전서 △제7회 대한민국 어린이놀이한마당(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어린이날 놀고 웃고(대전시육아종합지원센터) 등 실내 행사가 개최된다. 세종시 주최 어린이날 기념행사도 실내전시장인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기로 했다.

행사 내용에 어린이 인기 유튜브 채널인 ‘캐리와 친구들’ 인형극·팬미팅이 포함돼 많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외에 세종예술의전당에선 ‘미스터 산타클로스’ 공연이, 세종국립수목원에선 ‘피터래빗의 비밀정원’ 등 테마 전시가 펼쳐진다. 충청지역 어린이날 행사들도 우천에 대비해 실내행사로 급선회했다. 충북에선 △청주어린이 큰잔치(청주체육관) △진천어린이날 큰잔치(화랑공원 화랑관) △2023 어린이날 큰잔치(보은국민체육센터) 등이, 충남에선 △어린이날 큰잔치(보령실내체육관) △어린이가족 한마당(서산시민회관) 등이 열릴 예정이다.

노세연 기자 nobird@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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