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우 배재대학교 아트앤웹툰학과 회화 교수·평생교육원장

해마다 5월이 오면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에 사모곡을 부른다.

어머니가 차려주셨던 생일상이 오늘따라 잊을 수 없고 그립다.

어머니는 아들의 생일을 잊지 않으시고 손수 따뜻한 밥을 해주셨던 마음에 애잔해진다.

젊은 날 어머니의 마음을 더 알고 헤아렸었다면 차려주신 밥상을 맛있게 먹고 어머니 손도 잡아드렸을 텐데 후회스럽다.

지금 생각해 보면 왕의 생일상이 부럽지 않을 밥상인 것을.

어릴 적 나가서 살다 보니 어머니와 같이 생일을 맞을 수 없었던 세월이 지금은 아쉽다.

어머니가 차려주셨던 생일밥을 먹고 싶다.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제사 때마다 꺼내보는 어머니 밥상에 불효자식은 눈시울을 적신다.

며칠 있으면 돌아올 어머니 제사 때는 어머니 밥상에 내가 만든 음식을 차려 어머니 생일상을 올려드려야겠다.

어머니 나의 어머니. 어머니 아들도 이젠 나이 많이 먹었습니다. 어머니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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