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배 청운대 공연기획경영학과 교수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세계에서 빅 이벤트(Big Event) 3개는 올림픽, 월드컵, 박람회다.

이 중 세계박람회는 6개월이나 장기적으로 운영돼 국가이미지는 물론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박람회는 1851년 영국 런던에서 시작했다.

경제적 효과 등을 목적으로 지역의 개발, 관광객 유치, 세상을 바꾸는 과학 기술의 촉진과 산업에서 눈부신 인류 문명의 진보를 이루어냈다.

지금은 각 국가 도시들의 치열한 유치경쟁 속에서 인류 공통의 문제와 해결방안을 공유하고 교류하는 소통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새로움과 첨단 기술을 제시해 미래 세상의 희망을 밝혔다.

최근 부산의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이유를 불문하고 우리 모두 한마음 한 뜻으로 원하고 있다.

이것은 빅 이벤트가 가지고 있는 특수성 때문이다.

이벤트는 정해진 기간에 정해진 장소에서 목표로 하는 일을 달성하기 위해 사람을 모이게 해 문화적 감동으로 부가가치가 있는 일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팬데믹과 여야로 흔들어진 어수선한 시점에서 이런 빅 이벤트는 희망의 계기를 만드는 요소로 이런 좋은 기회를 우리가 놓칠 수 없는 것이다.

다행히 정부는 물론 여야를 막론하고 지방정부와 기업, 온 국민이 이에 동참하는 것은 역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미래의 희망을 가꾸어가는 우리의 우수성을 보여주고자 돌파구로써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광역시에 따르면 2030 부산세계박람회가 우리나라에서 6개월간 개최되면 예상 관람객은 5050만명, 개최 효과는 61조원, 일자리 창출은 50만명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세계박람회에서는 1851년 런던(증기기관), 1876년 필라델피아(전화기), 1885년 엔드워프(자동차), 1889년 파리(에펠탑), 1904년 세인트루이스(비행선), 1939년 뉴욕(텔레비전) 등 엄청난 유산도 만들어냈다.

현재는 박람회의 축 자체가 동아시아 중심 경향을 띠며 인류 공영의 문제를 심도 있게 접근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2030 부산세계박람회는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향해’가 주제다.

세계박람회를 우리가 유치하면 왜 좋은가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이 많다.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개최 효과 측면에서 세계를 대상으로 개최국(도시)의 이미지가 확실하게 드러내 투자자의 자본 유치는 물론 관광객 유입으로 재정 자립도를 높일 수 있다.

또 국가 및 지역을 역사성에서 비롯된 주제와 이목을 만들어 랜드마크가 조성돼 개최국의 상징화, 명품화가 가능하다.

그리고 낡은 도시를 새롭게 변신시킬 수 있고 도시 내 지역의 격차를 줄일 수 있다.

도시의 기본 축이 교체되거나 신설되면서 도로와 건축 전반에서 변화가 됐던 서울, 강릉·평창(올림픽), 대전(엑스포), 여수(엑스포)에서 개최됐던 빅 이벤트를 통해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수요의 창출로 도시에 활력을 불러일으켜 관련 업종의 직접적인 수입 창출과 지역 경기를 자극 유도한다.

이것이 빅 이벤트를 개최하는 이유 등으로 제기된다.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참고해 빅 이벤트 개최를 활용할 만하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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