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도시과 문익정 과장이 언론인을 대상으로 서산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현재까지의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김덕진 기자
20일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도시과 문익정 과장이 언론인을 대상으로 서산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현재까지의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김덕진 기자
서산수석지구도시개발사업 계획도. 김덕진 기자
서산수석지구도시개발사업 계획도. 김덕진 기자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서산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이르면 내년 말 첫 삽을 뜰 전망이다.

20일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당초 줄어든 계획안(약 54만㎡)에서 더 줄어들긴 했지만 농림축산식품부가 시의 제안을 조건부 수용하면서 일부 면적을 제외(9.2%, 4만 61㎡)한 부지에 도시개발사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시는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도시과 문익정 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언론 브리핑을 열고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시는 수석동 811번지 일원 48만 6718㎡(약 14만 7000평) 부지에 1110억여 원을 들여 4300여 명이 상주하는 도시개발 사업을 벌인다.

완료 시점은 2028년 말로, 시는 오는 6월까지 도시계획 변경안에 대한 주민 열람공고를 재시행한 뒤 9월 충남도의 심의를 거쳐 연말까지 개발구역 지정 및 계획 수립 고시를 추진한다.

이후 내년 9월까지 충남도로부터 실시계획인가를 받아 환지 계획을 수립한 후 2024년 말 착공에 들어간다.

이같은 소식에 동 주민들은 일제히 환영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성민 수석동장은 “지역 주민들은 이전부터 도시개발 사업이 빨리 추진돼 지역 발전이 가속화되길 바랬다”라며 “모든 사업은 시작이 중요하다. 일단 시작되면 (사업 부지가) 더 늘어날 수도 있는 거니까 일단은 어떤 형태로든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문 과장은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지난 2014년 민선6기 이완섭 시장이 쏘아올린 사업으로 86만㎡의 신도시 건설이 민선7기를 거치며 시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54만㎡로 축소됐었다.

 

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