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서산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이르면 내년 말 첫 삽을 뜰 전망이다.
20일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당초 줄어든 계획안(약 54만㎡)에서 더 줄어들긴 했지만 농림축산식품부가 시의 제안을 조건부 수용하면서 일부 면적을 제외(9.2%, 4만 61㎡)한 부지에 도시개발사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시는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도시과 문익정 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언론 브리핑을 열고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시는 수석동 811번지 일원 48만 6718㎡(약 14만 7000평) 부지에 1110억여 원을 들여 4300여 명이 상주하는 도시개발 사업을 벌인다.
완료 시점은 2028년 말로, 시는 오는 6월까지 도시계획 변경안에 대한 주민 열람공고를 재시행한 뒤 9월 충남도의 심의를 거쳐 연말까지 개발구역 지정 및 계획 수립 고시를 추진한다.
이후 내년 9월까지 충남도로부터 실시계획인가를 받아 환지 계획을 수립한 후 2024년 말 착공에 들어간다.
이같은 소식에 동 주민들은 일제히 환영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성민 수석동장은 “지역 주민들은 이전부터 도시개발 사업이 빨리 추진돼 지역 발전이 가속화되길 바랬다”라며 “모든 사업은 시작이 중요하다. 일단 시작되면 (사업 부지가) 더 늘어날 수도 있는 거니까 일단은 어떤 형태로든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문 과장은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지난 2014년 민선6기 이완섭 시장이 쏘아올린 사업으로 86만㎡의 신도시 건설이 민선7기를 거치며 시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54만㎡로 축소됐었다.
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