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사업 집수리 지연·누락 등
관련규정 따라 즉시 시정 조치

음성군청 전경 [음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음성군청 전경 [음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음성군은 음성읍 읍내4리 역말 도시재생 뉴딜사업 감사를 진행한 결과 16건의 지적사항이 발견돼 관련 규정에 따라 즉시 시정조치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군 감사부서는 최근 역말 마을 이장이 마을 돈을 유용해 군이 추진하는 집수리 지원사업비에 사용했다는 언론 보도에 따라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10일 동안 감사를 진행했다.

이번 감사는 총사업비 134억원의 역말 도시재생 뉴딜사업 전반에 대해 진행됐다. 특히 집수리 지원 사업(집터다지기 사업) 등 총 6개의 사업은 시설공사, 회계, 행정업무에 대한 업무처리 내용과 절차, 법령 적용 적정 여부 등 도시재생사업 전반에 대해 점검했다.

그 결과 총 16건의 지적사항을 발견했다. 세부적으로는 △보조사업 집수리 대상자 선정 절차 지연 및 누락 △선시공 사업을 포함해 보조금 교부결정 △어울림센터 운영관리계획 미수립 △마을관리협동조합 업무처리 소홀 등 이다. 이에 군은 행정상 주의 13건, 시정 3건, 재정상 회수 53만 8000원과 관련 공무원 3명에 대해 신분상 문책을 진행했다.

역말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군 담당 부서에서 직접 사업을 추진해 계약과 사업준공, 사업비 지출까지 군 담당자를 통해 지급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의혹이 제기된 집수리 지원 사업은 보조사업으로 지난 2021년 1월 사업 신청 모집 공고가 진행돼 2022년 11월 22일 20명에 대해 보조금 교부를 결정했다.

이후 지금까지 사업 완료가 되지 않아 보조금 지급은 담당 부서에서 전혀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일부 시공업체에 대한 건축주 자부담금 입금과 사용내역을 확인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자료가 제출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군은 시공업체의 통장사본 내역을 확보하기 위해 경찰에 수사 의뢰하고, 경찰 수사결과에 따라 필요한 행정상 조치를 적극 취할 예정이다. 마을관리협동조합 설립과 관련 신고 과정에 큰 문제점은 없었다. 조합원 가입·탈퇴와 출자금 납입 등은 조합자체 추진 사항으로 군과는 관련이 없다.

군 관계자는 "역말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신속하게 감사를 진행했다"며 "집수리 지원 사업은 신속히 사업추진이 될 수 있도록 사업 담당 부서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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