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우주스타트업 독자 개발
21일 오전 중 결과 발표 예정

▲ 국내 우주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엔진 검증용 시험 발사체 ‘한빛-TLV’가 19일 오후 2시 52분(현지시간) 브라질 공군 산하 알칸타라 우주센터(CLA)에서 발사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한빛-TLV 발사 모습. 이노스페이스 제공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국내 우주스타트업이 독자 개발한 ‘엔진 검증용 시험 발사체’가 상공으로 날아올랐다.

20일 우주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에 따르면 자체 개발한 발사체 ‘한빛-TLV’가 현지시간 19일 오후 2시 52분(한국시간 20일 오전 2시 52분) 브라질 공군 산하 알칸타라 우주센터(CLA)에서 발사됐다.

현지에선 이번 발사가 성공했다는 반응이다.

이노스페이스 관계자는 "엔진 비행 성능 검증과 탑재체 임무 성공 여부는 아직 확인 중"이라며 "21일 오전 중으로 비행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결과가 나오면 구체적인 발표를 하겠다. 다만 육안으로 확인했을 땐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사에 대해 브라질 공군 측은 "한빛-TLV가 브라질 탑재체를 싣고 4분 33초 동안 비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발사체는 향후 위성 발사용 2단형 발사체 ‘한빛-나노’에 적용될 추력 15t 하이브리드 엔진 비행성능 검증을 위해 개발됐다.

높이는 16.3m, 지름 1m, 무게는 8.4t의 1단 로켓으로 구성돼 있다.

앞서 이노스페이스는 지난해 12월부터 한빛-TLV를 발사하려 했지만 기상 악화, 기술적 문제 등으로 발사가 연기된 바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에는 이륙 10초를 앞두고 배터리 과냉각 문제로 점화 카운트다운 중에 자동 중단되기도 했다.

이노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시험발사 수행 과정에서 얻은 경험은 추후 발사 운용 역량을 갖춘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classystyle@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