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경기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세미나 개최
충남연구원·경기연구원, 공동 연구로 계획 제시

13일 충남 아산 모나무르에서 '베이밸리 메가시티 세미나'가 개최됐다. 김중곤 기자
13일 충남 아산 모나무르에서 '베이밸리 메가시티 세미나'가 개최됐다. 김중곤 기자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한국형 실리콘밸리인 ‘베이밸리 메가시티’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다. 충남도와 경기도는 13일 충남 아산 모나무르에서 ‘베이밸리 메가시티 세미나’를 개최하고 공동 연구 작업을 위한 협약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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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와 김동연 경기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세미나에선 양 도가 민·산·학·연 등이 참여한 가운데 베이밸리 메가시티 추진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을 약속하면서, 사업 추진이 가속을 붙일 수 있도록 적극 협력키로 약속했다.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김태흠 지사의 1호 결재 과제로, 충남 북부권과 경기 남부권을 포함한 아산만권 일대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소 경제 등 국가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경제 중심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엔 김태흠 충남지사와 김동연 경기지사를 비롯해 △김영석 베이밸리 메가시티 민관합동추진단장 △강정태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대전세종충남총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김용하 건양대 총장 △경인지역총장협의회부회장을 맡고 있는 이원희 한경대 총장 △유동훈 충남연구원장 △주형철 경기연구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양 지사는 베이밸리 메가시티를 싹 틔운다는 의미를 담아 충남과 경기의 도화인 국화와 개나리 화분에 물을 주며 행사를 시작했다.

김태흠 지사는 행사에서 "아산만 일대를 중심으로 베이밸리 메가시티를 조성한다면 우리나라의 50년, 100년을 내다볼 수 있는 미래먹거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도 "(베이벨리 메가시티를 통해) 충남 북부를 연결하는 철도부터 경기 남부 산업벨트를 연결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충남연구원과 경기연구원은 공동 연구협약을 통해 상호 자료 공유 및 연구자 교류, 공동 연구 추진, 세미나 등 공동 행사 개최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연구는 올해부터 오는 2042년까지 20년간 진행되며, 아산만권 현황 등을 조사하고 베이밸리 메가시티 사업의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충남연과 경기연은 본 행사 전 진행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통해 앞으로의 연구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선 국가 성장 전략을 베이벨리 메가시티 사업에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홍원표 충남연구원 박사는 "연구를 진행할 때 중요한 것은 양 도의 도민을 넘어 국가와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논리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가성장전략을 포함해 베이밸리 메가시티의 간판으로 내걸고, 국가와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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