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2017년 시작 ‘다학제 암 통합진료’ 700례 달성
의료진 1명이 환자 진단부터 치료까지 담당하는 방식 탈피
전문의 3~9명 모여 최상의 치료법 논의… 환자·보호자 ‘호응’

▲ 건양대병원 암센터 직원들이 지난달 28일 암센터 3층에서 열린 다학제 암 통합진료 700례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건양대병원 제공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건양대병원이 암 치료 시 ‘다학제 암 통합진료 시스템’을 선보여 환자와 가족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건양대병원 암센터는 최근 암센터 3층에서 다학제 암 통합진료 700례 기념식을 개최했다.

2017년 4월 다학제 통합진료를 시작한 이래 달성한 성과다.

암 다학제 통합진료는 환자의 질환에 따라 최적의 환자 맞춤형 치료법을 선택하는 진료 방식이다.

3~9명으로 구성된 전문의는 환자에 대해 의료진 1명이 진단부터 치료까지 담당하는 기존 진료방식과 다르게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등을 결정한다. 환자 중심으로 개별 특성에 맞게 관련 진료과가 함께 모여 최상의 치료가 무엇인지 논의하고 환자와 보호자에게 직접 설명하기 때문에 반응도 긍정적이다.

건양대병원 암센터는 위암, 대장암, 유방암, 폐암 등 14개 암 질환별 진료팀과 종양전문간호사가 다학제 코디네이터로 팀을 이뤄 치료전략을 세우고 논의하는 다학제 통합진료시스템을 시행해왔다.

매년 100여건의 다학제 진료가 이뤄졌는데, 지난 한 해 동안 폐암 86건, 위암 81건, 대장암 69건을 비롯해 총 304건의 암 다학제 진료 실적을 거뒀다. 또 5대 암종 외에도 췌장·담도암, 두경÷부암, 비뇨암, 피부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도 시행했다.

김선문 건양대병원 암센터 원장은 "암 다학제 통합진료는 치료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환자가 의료진을 신뢰하게 되고 치료 결과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영향일 미칠 수 있다"며 "향후 다양한 분야로 통합진료를 확대해 더욱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준 기자 junea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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