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주최… 4년 만에 대면행사 개최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3·1절 104주년을 맞아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가족 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자전거 물결이 1일 대전 도심을 수놓았다.

충청권 최대 일간신문인 충청투데이가 주최한 ‘2023 3·1절 자전거대행진’은 이날 대전 엑스포시민광장에서 많은 인파가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특히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3·1절 자전거대행진은 4년 만에 대면행사로 치러졌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2022년에 한해 비대면(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대전시와 대전보훈청, 대전경찰청의 후원 아래 대면 행사로 돌아왔다.

이날 자전거 동호회는 물론 기업 및 가족 단위 참가자들은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되새기며 자전거로 대전 도심을 누볐다.

▲ 제24회 3·1절 자전거대행진이 1일 대전 엑스포시민광장 일원에서 열려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이 힘차게 페달을 밟으며 엑스포 다리를 건너고 있다. 이경찬 기자

대전시의용소방대연합회, 농협중앙회 대전지역본부, 하나은행충청영업그룹 등 단체 참가팀들이 시민들과 함께 어울리며 이날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엑스포시민광장→엑스포다리→유성구청→충남대→신성네거리→승적골삼거리→구성삼거리→대전무역전시관→엑스포다리→엑스포시민광장까지 총 13.5㎞의 코스를 달리며 다가온 봄기운을 만끽했다.

아울러 행사장에 마련된 각종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참가자들로 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각종 플리마켓 부스는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고, 자전거가 없는 참가자를 위해 선보인 대전시민공영자전거 ‘타슈’ 무료 임대소에는 자전거를 대여하려는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여기에 공기압체크, 볼트 조임 등 간편한 자전거 수리를 받을 수 있도록 운영된 간이 수리센터에도 인파가 북적였다.

또 3·1절을 기념하기 위한 이날 행사 취지에 걸맞게 자전거에 부착이 가능한 태극기를 무료로 배포하는 부스에는 참가자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 모습이었다.

이와 함께 이날 개막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윤창현 국회의원(국민의힘, 비례), 박범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구 을), 설동호 대전교육감,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 강만희 대전지방보훈청장 등이 참석해 시민과 함께 했다.

박신용 충청투데이 대전본사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3·1절 자전거대행진은 3·1절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한 행사인 만큼 순위를 다투는 경기가 아니기 때문에 안전과 질서, 완주를 목표로 행사에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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