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투자유치설명회 개최
2700억 규모 양해각서 체결
7개사 1877억원 투자협약도

▲ 현대종합특수강㈜을 찾은 이재영 군수(오른쪽)가 공장 관계자로부터 설비 현황을 듣고 있다. 사진=김정기 기자

[충청투데이 김정기 기자] 이재영 증평군수가 투자유치를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면적에 따라 배분되는 교부세만으로는 군의 한계를 극복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군은 전국 군 단위로는 내륙에서 가장 작은 면적 규모다. 이에 따른 보통교부세는 689억원(2022년 기준)으로 충북에서 최하위다.

이 군수는 이러한 군의 재정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투자유치를 택했다.

우선 지난주 중소기업중앙회(서울시 영등포구)에서 민선 6기 미래 100년 먹거리 B·I·G 지역전략산업 유치와 군을 알리기 위한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었다.

군이 서울에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기업과 단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여해 군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 자리에서 ㈜한화 건설 부문, 신한투자증권과 약 2700억원 규모의 증평스마트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기업 투자유치 관련 등 총 7개 사와 1877억원·461명 고용 투자협약도 맺었다.

이 군수는 군의 대표 강점을 소개했다. 먼저 인근에 청주공항과 KTX 오송역 등이 있는 점을 내세워 편리한 교통의 요충지임을 설명했다. 또 4개의 산업단지를 조성해 충분한 산업 용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이점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인근 대학과 협력을 통한 우수 인력공급과 블래스톤벨포레·좌구산휴양림·스포츠테마파크 조성·대규모 아파트단지 입주 등 삶·쉼·일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안정적이고 쾌적한 정주 여건도 자랑했다. 이날 이 군수는 "투자 최적지 증평으로 와달라"며 홍보에 열을 올렸다. 이어 "수도권 및 해외 진출 기업이 군을 선택할 수 있도록 충북도, 중앙부처 등과 협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최근에는 또다시 도안면 노암리에 조성된 증평2일반산업단지 내 현대종합특수강㈜을 찾았다.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속내를 내비쳤다.

현대종합특수강㈜은 국내 2위 특수강 선재 가공업체다.

1380억원을 투자해 2019년 11월부터 증평공장을 운영 중이다. 현재 증평군민 40명을 포함, 8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이 군수는 이곳 생산설비를 둘러보고 이들을 격려했다. 이와 함께 임직원 간담회를 진행, 불합리한 기업규제와 애로사항 등을 들었다.

그는 "지속적인 현장 소통을 통해 기업이 경기 침체를 딛고 산업 역동성 회복과 재도약에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소통과 협력으로 근로자 복지를 증진하고 기업이 일하기 좋은 활력 넘치는 군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증평=김정기 기자 jay00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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