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하반기 고용지표 발표
거리두기 해제로 서비스업 강세
대전 고용률 신도시 중심 증가

2021~2022년 하반기 대전·충남·충북 고용률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2021~2022년 하반기 대전·충남·충북 고용률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서비스업종 회복기류에 힘입어 지난해 하반기 충청권 고용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를 보면, 충청권 고용률, 실업률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회복세를 띠고 있다.

대전지역 하반기 고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동구 54.3%→53.3% △중구 58.3%→57.7% △서구 60.1%→60.4% △유성구 60.4%→63.6% △대덕구 59.0%→60.0% 등 신도심 중심으로 증가했다.

실업률은 동구 2.6%→2.4%, 중구 2.5%→2.6%, 서구 2.8%→2.9%, 유성구 2.1%→2.2%, 대덕구 2.4%→1.8%로 소폭 오르거나 내렸다.

충남과 충북은 시·군 모두 고용률 측면에서 고무적 흐름을 보였다.

충남 고용률은 시지역 64.1%→64.6%, 군지역 68.6%→68.6%, 충북 시지역 61.9%→64.0% 군지역 67.8%→68.0%로 조사됐다.

실업률은 충남(시지역 2.2%→2.3%, 군지역 1.2%→1.1%)과 충북(시지역 2.3%→2.2%, 군지역 1.6%→2.2%)이 상이했다.

구 지역이 없는 세종시, 직업군인이 많은 계룡시 등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충청권 시·도별 고용률 상하위 지역 간 차이도 뚜렷했다.

먼저 충남에서는 청양군(75.9%)이 가장 높은 고용률을 보였고, 공주시(60.2%)가 고용률 하위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두 지역의 고용률 차이는 15.7%p로 나타났다.

충북은 음성군(71.4%)과 제천시(62.7%)가 각각 고용률 상하위 지역으로 나타났다.

고용률 차이는 충남보다 낮은 8.7%p로 조사됐다.

광역시인 대전의 경우 유성구(63.6%)가 고용률이 가장 높았고 동구(53.3%)는 하위지역에 머물렀다.

두 지역 간 고용률 차이(10.3%p)는 특광역시 중에서 평이한 정도를 보였다.

지난 하반기 지역 고용률이 선방한 데에는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었던 서비스업의 회복세가 이유로 꼽힌다.

지역 내 서비스업 비중이 대다수인 대전에서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여전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전 유성구의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 비중은 55.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날 정부 브리핑에서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지난해 10월의 경우 제조업과 음식·숙박업 등이 호황이었고 실질적으로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같은 경우도 (취업자가) 증가하는 폭이 있었다"며 "해당 산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지역에서는 전반적으로 취업 현황이 좋았다"고 말했다.

서유빈 기자syb@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