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시 예산 60억서 지난해 7100억
올해 오월드 회복세… 시설개선 추진

공사창립30주년기념행사. 대전도시공사 제공
공사창립30주년기념행사. 대전도시공사 제공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1993년 지방공기업법과 지방자치법에 근거해 출범한 대전도시공사가 창립 30주년을 맞이했다.

대전도시공사는 지난 30년 동안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그 결과 설립당시 60억원에 불과했던 자본금은 현재 수권자본금 4000억원(납입자본금 1900억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이와 함께 60억원이었던 한해 예산도 지난해 7100억원, 올해 6000억원에 달하고 있다.

3800만원에 불과하던 당기 순이익도 2021년 263억원까지 늘었다.

뿐만 아니라 전체 이익금 중 923억원을 배당함으로써 시 재정 운용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공사는 창사 이후 신도시개발, 주택공급, 주거복지 등 분야의 사업을 진행해왔다.

광역자치단제 산하 개발공사는 특성상 대부분 주택과 택지에 사업 범위가 한정돼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공사는 여러 사업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하면서 30년 간 한 차례도 적자를 기록하지 않아 그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 역시 이러한 평판을 유지하기 위해 기존 사업들을 내실있게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오월드가 코로나로 인한 입장객수와 매출감소가 회복세에 있는 만큼 올해를 변화의 원년으로 삼고 감가상각을 제외한 수지균형을 이룬다는 목표다.

또 중장기적으로 재개장 수준의 대대적인 시설개선을 추진하기로 하고 재원마련방안을 대전시·의회와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여기에 유성복합터미널, 보문산전망대, 갑천호수공원 등 기존사업도 신속한 업무처리와 공기단축으로 약속시한 내에 사업을 마무리 지을 복안이다.

정국영 대전도시공사장은 "그간 잘 운영해 왔지만 혁신을 통해 공사가 또 한번의 도약을 이룰 수 있다"며 "오래된 시스템을 바꾸고 새로운 사업분야를 발굴하는 등 변화와 혁신만이 100년을 내다보는 대전도시공사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세연 기자 nobird@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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