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읍 스마트 도시 기반 도시재생
브랜드화·골목상권 활성 방안 모색
공공임대주택 건설 등 정주여건 개선
속리산휴양관광단지 447억원 투자
모노레일·짚라인·지방정원 등 구축
각종 스포츠대회 유치 지역경제 활력
육아종합지원 등 지방소멸 위기 대응
읍·면 권역별 균형발전 정책수립 만전
통합 RPC 건립·산지유통조직 활성화
지역 농특산물 브랜드 강화사업 확대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위축되는 지역 경제를 되살리고 군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극세척도(克世拓道) 의지로 지역 발전에 더욱 매진하겠다." 최재형 보은군수가 40여년의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현장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주민의 이해와 공감을 끌어내는 소통 행정을 펼치며 새해를 시작하고 있다. 군민이 행복한 도시형 농촌 보은을 구상한 그는 지역 현안 사업 예산 확보에 사활을 걸었다. 취임 전부터 국회와 중앙부처를 방문해 각종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젊은 군수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오고 있다. <편집자주>

-2023년 군정 운영 계획은.

"민선 8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2023년 군정비전으로 제시한 군민이 행복한 도시형 농촌 보은을 목표로 교육·의료·복지·환경·문화·생활편의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시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하겠다. 또한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영유아, 청소년, 청년, 장애인, 여성정책은 물론, 산업단지, 관광개발, 농업, 귀농·귀촌, 스포츠정책 등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군민의 삶이 안정되고 행복할 수 있도록 군정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며, 또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도시형 농촌 실현을 위한 보은 발전 계획은.

"보은군을 도시형 농촌으로 만들기 위해 보은읍을 중심으로 스마트 도시기반 도시재생을 추진하고 보은을 브랜드화하고 골목상권을 활성화 할 생각이다.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과 농촌협약사업, 마을만들기사업, 농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등을 활용해 군민의 기초생활 여건을 개선하겟다. 또한, 보은읍 중심 도로변 전주 지중화 사업을 내년까지 마무리하고, 근로자와 청소년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건설 계획을 수립해 정주여건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보은읍을 가로지르는 보청천 일대를 친수공간으로 정비해 군민들의 쉼터로 제공하는등 꾸준히 보은발전에 힘쓰겠다."

-지역 경제 활성화 성과는.

"보은 산업단지가 93%가 넘는 분양률을 달성한데 이어 제3산업단지가 지정 고시돼 미래 농공병진의 산업발전 기반을 확대했다. 134억원을 투자한 보은군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에서 과수 농산물 유통 인프라 구축에 기초를 다질 예정이다. 군은 속리산휴양관광단지 조성을 위해 모노레일, 짚라인, 50년대 시간여행 지방정원, 주차시설 등에 447억원을 투자해 다양한 관광인프라 구축으로 휴양관광단지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이와 함께 각종 스포츠대회 49건 15만 7000명, 전지훈련단 3만 6000여명을 유치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등 스포츠와 관광산업은 보은군 지역경제의 핵심이다."

-젊은층을 위한 특화된 정책이 필요하다.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해 육아종합지원, 중고생 학습지원, 평생학습, 청년정책 지원 기능을 갖춘 온-누림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보은군만의 차별화된 정책을 준비중이다. 청소년들을 위해 청소년수련관을 건립하고 청소년들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 운영지원과 꿈 바우처, 군민장학금과 학습증진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들을 위해서는 보은형 청년창업지원과 청년 부농, 청년 귀농인 맞춤지원, 청년 농업인 신기술 농산물 가공 상품화 지원 등의 청년정책을 추진해 자립 기반을 확충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

-인구감소가 가장 심각하지 않나.

"읍·면과 권역별 균형발전 정책을 수립하겠다. 진천~영동 간 고속도로 건설 대응 발전전략과 지방소멸대응 중·장기계획 수립에 역점을 두고 향후 10년간 지원되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정주 여건 개선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발굴하고 투자하겠다. 신성장동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26년까지 82만 7000㎡ 규모의 보은 3산업단지의 조성을 추진하고 스마트농업 혁신단지에 대한 기본구상을 통해 지역 농업의 혁신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

-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수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이차보전, 중소기업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 및 기숙사 지원, 중소기업 제품 홍보물 제작, 박람회 및 행사 참가업체 지원, 스마트공장 구축 등으로 기업하기 좋은 보은을 만들어 가겠다. 그리고 소상공인의 경영개선과 이차보전, 스마트 마켓 운영, 전통시장 활성화, 향토음식거리 활성화 지원 등으로 소상공인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군민의 생활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방안은.

"보은군에 응급의료기관지원과 신경과 개설, 산후조리비용 지원, 경로당 주치의 방문의료서비스, AI기반 실버케어서비스 등을 통해 의료 환경을 개선하겠다. 그리고 청소년수련관, 행복가족센터, 장애인가족지원센터, 고령자 복지주택, 일자리 연계형 공공임대주택 등을 건립해 정주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공공체육시설 사용료 인하, 군민 생활체육 육성을 위한 다목적 체육관 건립, 스포츠파크 내 공원 조성 등으로 군민이 행복한 도시형 농촌 보은을 만들어 가겠다. 산불대응센터 및 드론 등을 활용한 첨단 산불감시시스템 구축으로 한번 발생하면 큰 피해로 이어지는 산불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및 보청천, 거현천에 대한 지방하천 정비, 회인면 중앙리 및 수한면 율산리 자연재해위험 개선, 지방하천 정비사업을 추진해 자연재해에 적극 대응겠다. 또한 정수장 소형생물 유출방지사업을 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먹는 물 관리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충북도 공약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연계 대책은.

"충북도 균형발전 4단계 사업으로 추진하는 비룡호수 관광단지 조성을 위해 2026년까지 180억원을 1단계로 투자하겠다. 이후 민자유치를 포함 총사업비 1500억원을 들여 속리산의 핵심 관광지로 육성시키겠다. 이와 연계해 속리산 휴양관광단지 명품화, 장안면 서원권역을 중심으로 한 문화산수 속리구곡 관광길 조성, 삼년산성 공원화사업 등을 추진해 체류형 관광기반을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겠다."

-농가 소득 향상에도 한계가 있는데….

"통합 RPC 건립, 농특산물 홍보 강화, 산지유통조직 활성화와 유통 구조개선으로 지역 농특산물의 브랜드 강화를 위한 사업을 확대 지원하겠다. 축산 경영안정과 고품질 축산물 생산기반, 대추 명품화 생산기반, 농특산물 홍보 판매장 건립, 농산물 제조와 가공, 체험시설 지원, 과수산업육성, 고부가가치 농산물 육성지원으로 지역 농산물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 자연재해 대응 보험 가입과 복구비 지원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해 나갈 생각이다. 식물공장형과 첨단온실형 시범포 구축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농산물 재배 방법 도입에도 힘을 쏟겠다. 공익직불과 소득직불금, 농업인 공익수당 등 소득 보전과 함께 농업보조금 50% 이상 실비 지원,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확대 등에 노력하겠다."

-군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보은군은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위축 등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 새롭게 시작하는 2023년은 민선 8기 주요 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해로 군민의 안정된 경제활동 지원과 생활환경 구축을 통한 정주 여건 개선에 전력을 다하겠다."

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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