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교육훈련, 공공·사회서비스활성화로 재취업 기능 강화
사이버 보안교육 등 기획 특강으로 신중년 일자리 창출 앞장
교육생 평균 만족도 91.5점 기록… 모집 경쟁률 3대 1 넘기도

세종신중년센터. 세종시 제공. 
세종신중년센터. 세종시 제공.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신중년센터가 신중년(50~64세)의 안정적인 인생 2막의 길을 안내합니다."

세종시가 세종테크노파크와 함께 ‘2023년도 세종신중년센터’ 운영에 나선다. 2022년 7월 문을 연 세종신중년센터는 신중년의 은퇴 이후 안정적이고 다양한 일자리를 지원하기 위한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잡았다. 세종신중년센터의 역할과 올해 운영 과정 등을 살펴봤다.

◆맞춤형 교육훈련 눈길

세종신중년센터는 인생 이모작을 준비하는 지역 신중년들의 큰 버팀목이 되고 있다.

세종시는 올해는 4학기로 확대 운영해 기업 인력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공공·사회서비스 활성화로 신중년의 재취업 기능과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창업·창직 비즈니스 스쿨’, ‘동년배 교육강사 양성’, ‘신중년 사이버 보안교육’ 등 기획특강으로 신중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앞장설 계획이다.

내달 개강하는 봄학기 교육은 4가지 영역, 총 9개 과정을 개설한다.

주요 과정은 인생 후반기 재설계를 위한 ‘인생설계 아카데미(2개 과정)’, 정보통신 기술 등 습득을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및 4차산업(2개 과정)’, 국가·민간자격 취득을 위한 ‘자격증 취득(2개 과정)’, 신규 진로 개발을 위한 ‘일·활동 지원(3개 과정)’으로 구성됐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 및 4차산업’ 과정 중 ‘어르신 모바일 배움터 강사 양성’ 과정은 관내 노인문화센터, 경로당 등 노인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무인단말기(키오스크) 등에 대한 사용방법을 교육하는 강사 활동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봄학기 교육생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22일 오후 6시까지 신중년센터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접수한다.

교육생은 소정의 수강료를 납부한 후 3월 6일부터 4월 28일까지 다정동 가온마을7단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희망상가 지하2층에 위치한 강의실에서 교육을 수강하면 된다.

◆차별화 전략 주목

세종신중년센터는 은퇴자들에게 생애경력 재설계, 직업능력 개발교육, 취·창업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세종시는 신중년 인구 분포가 18.6%(7만 1758명·2022년 9월 기준)에 달한다. 특히 지역 내 중앙부처와 국책연구단지 등이 있어 전문 역량을 가진 신중년이 많은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종신중년센터는 입지적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센터가 들어선 상가건물에는 청정세종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청정세종센터는 청년센터, ICT 이노베이션스퀘어사업(AI·블록체인 교육), 세종웹툰캠퍼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캠퍼스 등이 위치했다. 이와 연계한 협업 사업이 펼쳐질 경우 영상 제작, 웹툰 제작, SNS 강사 양성까지의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4차산업 관련 일자리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 미래 신성장 산업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기업과 연계한 일자리 제공이 가능하다. 데이터라벨러, 드론, 3D프린터 등이 그 대상이다.

또한 강좌 수강 이후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활동 및 경영 컨설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공유 오피스’도 주목된다. 공유오피스는 창업기업 공간지원을 통한 기업자립 및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교육 수료가 끝이 아니다. 양질의 교육을 받은 수료생들에게 지속적인 역량강화 및 정보교환 등으로 진로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직업역량개발, 주제학습, 문화활동, 사회공헌 등 총 4가지 유형의 커뮤니티를 통해 개개인별 역량을 끌어 올리고 있다.

교육생들의 만족도도 높다. 지난해 7월에 개소한 신중년센터는 평균 모집 경쟁률이 3대 1이 넘어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평균 91.5점의 높은 교육프로그램 만족도를 나타내며 시범운영을 마쳤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신중년은 단순한 5060세대가 아닌, 우리 사회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수 있는 경력직 세대"라며 "은퇴 후 새 출발을 원하는 신중년이 활력을 얻고 새 일꾼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센터를 통해 지속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