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심정수 금산군의회 의장
郡, 인삼산업 쇠퇴로 어려움 겪는 중
경기침체·인구감소 극복 위해 최선
인삼 축제·약초 테마파크 조성 집중
젊은 층도 즐길 수 있는 방안 마련해야
자연환경 수려… 체류형 관광지 발전
郡 노력 만큼 충남도의 배려도 필요
군민들, 군정 관심 갖고 동참했으면

[충청투데이 이상문 기자] 심정수 금산군의회 의장은 민선8기 집행부의 성공여부가 금산군 발전의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한다. 심 의장은 "금산이 예전의 번영을 회복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이 많다. 민선8기 집행부의 성공여부가 금산군이 번영하는 중요한 기점이다"며 첫마디가 금산군의 재번영이었다. 실제 금산군은 인삼산업 쇠퇴로 경기침체와 인구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심 의장은 "현재 금산은 번영과 쇠퇴의 중요한 기로에 서있다. 과거 잃어버린 시간들을 극복하기 위해 집행부와 금산군의회가 금산군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할 때다"며 "군민들도 군정에 관심을 갖고 금산 발전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신년을 맞아 금산군의회 심정수 의장을 만나 2023년 계획을 들어 봤다. <편집자주>

-2022년 의정활동 소회와 2023년 각오는 무엇인가.

"민선 9기 금산군의회는 원구성부터 큰 이견없이 의원님들이 의정활동을 잘 해주었다. 특히 초선의원과 젊은의원들이 6개월이 지나면서 의회 역할과 업무에 익숙해지면서 금산군 의회가 알차게 운영되고 있다. 새해는 차원 높은 의회 위상을 군민들에게 보여주기위해 앞장서서 노력하겠다. 새해 각오는 집행부와 협력해서 금산인삼의 국내 활성화와 군수의 금산인삼 세계화 정책에 다가갈 수 있도록 잘 협조해 진로모색을 하겠다. 그리고 금산인구가 감소 추세이다. 조만간 인구가 4만대로 갈 것이 분명한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출산 장려와 귀농, 귀촌관련 등 인구문제를 집행부와 잘 협의해서 정책개발과 대외홍보에 노력 할 생각이다. 특히 인삼세계화 전략과 활성화를 위해 인삼축제와 인삼약초 테마파크 조성에 중점을 두고 활동 할 것이다. 금산은 전국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서 접근성이 좋고, 인삼이라는 특산품과 금강을 끼고 있으며 산세도 수려하다. 금산의 자원을 잘 활용해서 군민들이 다양한 소득을 창출 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협의 해서 방향을 잘 설정할 수 있게 하겠다."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 해달라.

"자치대학을 마치고 경남 산청 동의보감 테마파크를 방문한 적이 있다. 너무 알차게 조성되어 하루에 다 둘러 볼 수 없게 잘 만들어서 체류형 관광이 가능해 보였다. 금산도 인삼약초관광단지 등 테마파크가 필요하다. 분산되어 있는 것보다 위치적으로 인삼약초시장에 아주 근접해야 관광시너지 효과를 더 볼 수 있다. 금산을 방문하시는 분들이 단순히 구경만하는 것이 아니라 인삼약초를 활용해 건강체험과 먹거리 그리고 한옥마을, 테마파크, 출렁다리 등 금산을 즐기고 갈 수 있는 것들을 더 확보해 체류형 관광지로 개발을 해야 한다. 금산의 지리적 장점과 인삼약초 특산품과 금강상류 등 자연환경이 있어 모두의 관심과 예산을 투입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젊은 층이 많이 찾아 금산의 방문객이 젊어 질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그래야 자연스럽게 인삼약초의 잠재적 미래고객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지방의회 주된 역할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군민들의 바라는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의견을 취합하고 조율해 집행부에 제시해서 군민의 뜻에 따라 행정을 펼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집행부에서 군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특정세력이나 관변단체 등에서 여론을 끌고 가면 주민의 뜻과 다를 수 있다. 그래서 지방의회의 역할은 지역사회의 의견이 골고루 반영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기능도 중요한 기능이며 의회의 기본업무라고 생각한다."

-금산군의회의 문제점과 개선점은?

"현재 금산군의회의 초선의원들은 참신하고 능동적으로 일을 하려는 의욕이 넘처 난다. 지난 의회와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 초선이 많지만 다선의원이 2명이 있기에 조화롭게 잘 운영되고 있다. 의원이 개별적인 성향으로 흐르지 안고 당파를 초월한 금산 발전에 방점을 찍고 활동하면서 특별한 문제는 없고 의원간 친분이 두텁고 협조가 잘 된다. 의회의 일하려는 분위기에 맞추어 사무과 직원도 과거와 다르게 보좌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바람직한 모습으로 의회가 변했다. 이런 상황이라면 금산이 안고 있는 문제를 완화시키고 방향을 잘 잡을 것 같다."

- 금산이 당면한 최대 과제는 무엇인가.

"인삼산업의 몰락으로 지역경제 침체와 금산군 인구감소가 가장 큰 문제이다. 충청남도가 인삼산업과 금산 인구정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어야 한다. 금산이 쇠퇴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인삼산업의 몰락으로 금산의 인구 감소라고 본다. 30여년전에 전국인삼유통의 중심으로 금산이 번영했다. 이제는 많은 분들이 금산을 떠나고 노령화로 금산군이 소멸 될 위기에 처했다. 금산이 다시 활기를 찾으려면 인삼산업과 관광산업이 함께 발전해야 한다. 그래서 민선 8기 집행부의 방향설정과 정책이 중요한 시점이다. 여기에 의회의 고유기능이 잘 반영되어 현재 처한 난관을 잘 극복해야 한다. 현재 금산군이 희망적으로 발전하는 것이 보인다."

- 민간을 중심으로 대전-금산 통합론이 다시 솔솔 흘러 나오는 것 같은데.

"금산 발전이 군의 자체 노력도 중요하지만 충남도의 특별한 배려가 필요하다. 그러나 충남도가 실질적으로 금산만 배려 할 수 있는 정책을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현재 민간을 중심으로 장기적으로 금산 발전을 위해서는 대전에 편입하려는 운동이 다시 일어 나며 ‘대전, 금산 통합 3차 추진위원회’가 다시 구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전에 편입해 배후 도시로 힐링의 도시, 교육의 도시, 산업의 도시로 변화 해 ‘금산신도시’로 발전 시켜야 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 충남도는 민간에서 이러한 움직임이 나오지 않도록 금산인삼산업발전과 인구감소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적 배려를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군민에게 한 말씀.

"과거 잘사는 금산군이었는데 날이 갈수록 금산이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 고향을 떠나는 분도 있고 남은 분도 고령화 되고 출산율도 저조하며 금산이 움추려 들고 있다. 금산이 과거 누렸던 번영이 다시 올 수 있도록 군민들이 군정에 관심을 갖고 동참하고 협력해주기 바라며, 새해 늘 건강하시고 원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길 바란다."

금산=이상문 기자 wing7535@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