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개 대전기업 참가…기술 선봬
테그웨이·서지텍 등 4곳 혁신상
市, 혁신기업 적극 지원 계획

이장우 대전시장과 대전시 방문단이 6일(현지시간)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한 대전기업 플루이즈관에서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전홍표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과 대전시 방문단이 6일(현지시간)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한 대전기업 플루이즈관에서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전홍표 기자

[충청투데이 전홍표 기자] 세계가 주목하는 기술을 가진 대전기업들이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 바이어들로 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대전시도 지역 혁신기업 본격 지원을 위한 지원 시스템 정비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CES 2023에는 598개 한국 기업 가운데 대전기업은 총 27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대전기업 테그웨이, 서지텍, 플루이즈, 더웨이브톡 등 4곳이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하며 대전의 우수한 기술력을 세계에 뽐냈다.

소방안전 슈트로 CES 2023 혁신상 영예를 안은 테그웨이(대전 대덕구 소재)는 중소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2020·2022년에 이어 올해도 수상하며 높은 기술력과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소방안전 슈트는 가상현실 속에서 극한의 소방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한 제품으로 화재의 열기와 고통, 차가운 물의 느낌까지 체감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대전 유성에 소재한 서지텍도 주목 받고 있다.

서지텍은 전기시설에 과한 전압이 가해졌을때 전기시설을 보호하는 피뢰기 진단 서비스로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하며 세계 최초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KAIST 교수가 창업한 기업도 CES 2023 혁신상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는 스마트기기에서 1개의 앱만 구동 및 컨트롤이 가능하지만 플루이즈(대전 유성구 소재)가 개발한 차세대 멀티-디바이스 플랫폼 ‘플루이드’는 다양한 스마트기기에 분산 실행시킬 수 있는 기술력으로 KT, SK 국내기업은 물론 소니 등 해외기업에서도 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신인식 플루이즈 대표는 “플루이드 기술은 TV, 자동차 영상 디바이스 등 여러 분야에 적용할 수 있어 국내외 관심을 끌고 있는 것 같다”며 “창업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대전은 우리 기업처럼 KAIST를 중심으로 높은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많은 지역으로 앞으로 이 기술들을 어떻게 시장에 반영시키느냐가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6일(현지시간) CES 2023 KAIST관에서 대전시 접목 기술에 대해 업무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전홍표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6일(현지시간) CES 2023 KAIST관에서 대전시 접목 기술에 대해 업무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전홍표 기자

스마트폰을 활용한 AI 기반 반려동물 생체인식 서비스를 선보인 더웨이브톡(대전 유성구 소재)도 CES 2023 혁신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CES 2023에는 리베스트, 노타, 원텍, 레보스케치, 플라즈맵 등 5개 대전 유니콘기업도 참가했다.

이 가운데 레보스케치는 지역 기업과 지역사회와의 협업을 통해 해마다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기업이다.

체외진단의료기기 개발 업체인 레보스케치는 PCR 검사기 기술을 기반으로 체외 암·알츠하이머 진단기 개발 등으로 대전시의 주력산업인 바이오산업의 신흥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성운 레보스케치 대표는 “바이오니아 등 지역 바이오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바이오 산업 메카 대전을 만드는데 힘을 쏟고 있다”며 “현재 기술이 완성단계에 이르렀는데 대전 지역 기업·지역사회의 협력이 없었다면 그 난제를 극복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기업들을 둘러본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역 혁신 스타트업 기업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시장은 “대전에 정말 좋은 기업들이 세계로 뻗기 위해서 우리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야겠다는 판단이 섰다”며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창업한 지역 기업의 제품을 대전에서 먼저 구매하고 이를 통해서 기업을 성장 시키고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에 진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미국 라스베가스=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