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절감 예산 1456억원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도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계약심사를 통해 207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5일 밝혔다.

최근 5년간 절감예산은 총 1456억원으로 도로(2차로) 약 33.5㎞를 신설할 수 있는 규모다.

도 감사위는 지난해 공사 589건, 용역 397건, 물품구매 409건 등 총 1395건(1조 2644억원 규모)의 계약을 심사하고 해당 실과에 불필요한 사항을 개선도록 했다.

이를 통해 공사 415건에 202억원, 용역 91건에 44억원, 물품 53건에 3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도 감사위는 일부 사업에 대해서는 과소 설계를 적발해 사업 예산을 증액함으로써 안전과 부실공사를 차단했다.

충남도청. 사진=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남도청. 사진=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천안 농촌생활용수 3단계(북면지구) 공사 등 160건에 약 42억원을 증액해 부실 공사·용역 등을 방지하는 데 일조했다.

특히 계약금액 10억원 이상 공사 진행 시 설계 변경으로 10% 이상 증액이 필요할 경우 총 7회의 타당성 심사를 거쳐 공사 26건(160억 원 증액)의 설계 변경도 완료했다.

더불어 건설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불용토사, 보도블록, 수목 등 건설자원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건설공사 자원정보 공유시스템’ 운영으로 토석 등 626건을 재활용해 예산 약 14억원을 절감했다.

도는 이같은 계약 심사를 통해 △2018년 299억원 △2019년 362억원 △2020년 312억원 △2021년 274억원 △2022년 207억원 등 최근 5년간 총 1456억원을 절감했다.

배병철 도 감사위원장은 "올해도 일상 감사, 계약 심사를 추진해 예산이 과도하게 책정되거나 집행되지 않도록 살피고 지방재정의 건전하고 투명한 운용과 동시에 부실 공사·용역 등을 방지하여 안전과 품질 향상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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