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유통업계, 본격 판매 돌입

지역 유통업계가 오는 22일 ‘설’을 앞두고 본격적인 설 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했다. 사진=롯데백화점 대전점 제공
지역 유통업계가 오는 22일 ‘설’을 앞두고 본격적인 설 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했다. 사진=롯데백화점 대전점 제공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지역 유통업계가 설 명절을 앞두고, 가성비-프리미엄 선물세트를 동시 출시하며, ‘실속 고객’과 ‘큰 손 고객’을 동시 공략하는 마케팅 전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전 S백화점은 ‘삼배체굴’, ‘옥돔’ 등 겨울 제철 상품을 중심으로 신규 설 선물세트 물량을 20%가량 늘렸을 뿐 아니라 전체 선물 세트의 80%가량을 재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포장을 사용했다.

초고가 프리미엄 세트는 생산과 재배, 가공까지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선물에만 부여하는 5스타 상품 기준을 높여 프리미엄 상품을 강화했다.

한우는 기존 기존 7~9단계에서 8~9단계로, 청과는 당도 기준을 1~2 브릭스 높였고, 수산은 특대 크기의 갈치와 조기를 새롭게 선보인다.

G 백화점도 초고가 프리미엄 선물세트와 중저가 가성비 선물세트를 동시에 강화했다.

과일, 공산품, 건강식품 등으로 구성된 20만원 이하의 중저가 선물세트를 지난해 대비 30% 늘렸다.

오프라인에서는 10만~15만원대 상품을 확대했고, 온라인 판매 상품으로는 10만원대 이하의 선물세트를 늘렸다.

또 한정판 위스키 선물세트, 고가 와인 선물세트와 이탈리아 산 트러플(송로버섯), 캐비아(철갑상어 알), 한우 등을 활용한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L 백화점도 주요 선물별 프리미엄 상품을 강화하고, 가치 소비 트렌드에 맞는 친환경 제품을 선보인다.

한우 등급과 청과 당도를 상향하고 인증 수산물을 확대 도입, 올해는 1+ 등급 이상의 프리미엄 한우 선물 세트 품목 수를 40% 이상 늘렸다.

청과 선물 세트도 과일 평균 당도를 기존보다 10% 높이고, 수산 선물 세트는 인증 선물 세트를 확보했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프리미엄 세트 매출이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하는 등 최근 3년간 30%이상 신장세를 보였다"며 "이번 설에도 가성비 세트와 고급 선물 상품의 선호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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