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물 주부 봉사단 열띤 활동
각종 시상식서 수상 영예 안아
2029년까지 장학금 100억 목표
주니어 공학교실 등 운영 인기
복지시설 33곳과 자매결연
청년 무료정장 대여소 만들어

▲ 지난 10월 당진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장애아동 보육기관 하람어린이집 명랑운동회.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제공

[충청투데이 인택진 기자] 현대제철 당진제철소가 지속적인 나눔 활동으로 지역민에게 다가가 지역 기업의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2004년 한보철강을 인수한 INI STEEL은 국내 최초의 민간 일관제철소 사업을 시작하면서 2006년 현대제철로 사명(社名)을 바꾸고 이후 종합철강회사 성장의 시작과 동시에 지역에 대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당진제철소 대표 봉사단으로 지역에서도 이름을 널리 알린 마중물 주부 봉사단은 당진제철소 직원 배우자로 구성된 봉사단이다. 2008년 창단을 통해 모인 55명의 봉사단은 아동에게는 엄마의 마음으로, 어르신에게는 딸의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임했다.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각종 시상식에서 상도 받았다. 이를 인정하듯 지금은 봉사단에게 먼저 활동 제안을 하는 시설과 기관이 늘었다.

장애아동 전문 보육기관 하람어린이집 한정선 원장은 "주부 봉사단의 참된 마음이 이어져 지금까지도 연을 이어올 수 있었다"라며 "현대제철은 아동뿐만 아니라 아동 가족과의 교류를 통해 진실된 봉사자의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교육이 미래의 중요한 가치와 자산임을 공감해 다방면의 교육사회공헌활동도 실시한다. 당진제철소는 제철 사업 초기부터 당진장학회를 통해 매년 5억원의 장학금 기탁을 통해 지역 인재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는 22년까지 누적 장학금 65억원으로 오는 29년까지 100억원을 기탁할 예정이다.

또, 초·중·고 학생들에게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교육은 과학의 원리를 쉽게 이해하고 키트를 통해 실습하는 ‘주니어공학교실’, 폭 넓은 직업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는 ‘창의체험학습’, 현장 숙련자와 석·박사 출신 임직원에게 듣는 ‘일일교사특강’ 등 다채롭게 마련해 진행하고 있다.

2018년에 실시한 생존수영수업에 이어 결손가정의 식습관 개선과 자립적인 식사를 위한 요리교실도 운영했다.

당진제철소는 당진 청년을 위한 나눔 활동도 실시했다. 관내 취업과 창업을 앞둔 청년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무료 정장 대여소도 만들었다. 당진청년타운 1층에 마련된 ‘나래옷장’은 청년들이 면접과 격식을 갖춰야하는 장소에 필요한 정장을 비치하고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당진제철소는 당진 관내 33개 복지시설과 자매결연을 통해 명절과 계절, 상황에 맞는 선제적 활동을 지원한다. 여름철 과일과 필요물품을 지원하고 코로나19 이전에는 임직원 봉사단이 시설을 방문해 공연과 음식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으로 함께했다.

코로나19 거리두기로 활동이 주춤했던 20년과 21년에도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이 기간에는 사회공헌활동의 임직원 아이디어 제안을 통해 선발된 컨텐츠도 진행했다.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과 사회공헌을 결합한 ‘사랑의 쌀’ 기부 활동이 대표적인 예이다. 해당 활동은 임직원 개개인이 쉽게 참여할 수 있어 호응도가 높았을 뿐만 아니라, 모인 쌀 만큼 회사도 지역 대표 농산물인 해나루 쌀을 구매해 복지시설과 아동센터에 전달했다.

당진제철소는 코로나19 거리두기 기간 급격히 줄어든 헌혈 인구로 인해 노사가 함께 팔을 걷고 나서기도 했다.

중·고교생 자녀를 둔 임직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가족봉사단은 매월 셋째주 토요일 당진지역 곳곳에서 문화재 지킴이 활동, 환경 가두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함께 그리는 100년의 기적과 변화’라는 사회공헌 비전을 통해 지속가능경영 목표에 부합하는 사회책임활동 가치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는 현대제철의 향후 활동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당진=인택진 기자 intj469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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