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실시설계 용역비 5억 반영
도룡동 대전컨벤션 센터 인근
5000㎡규모… 2024년 개장 목표
성인·어린이 전용풀 1개씩 마련
이상래 대전시의장, 추진 역할 커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대전 유성구 갑천변에 시민은 물론 가족 단위의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실외 수영장 조성이 점차 가시화 되고 있다.

갑천 수변공간을 활용, 2024년 개장을 목표로 하는 물놀이장 조성 사업 관련 예산이 내년도 대전시 본 예산에 반영되면서다. 19일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갑천 물놀이장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비 5억원이 2023년도 시 본 예산에 편성됐다. 내년 1월부터 사업을 추진, 2024년 7월 개장을 목표로 하는 갑천 물놀이장은 유성구 도룡동 대전컨벤션 센터 인근이 대상지다.

총 500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인데, 성인 전용풀과 어린이 전용풀 각각 1개가 마련되며 이밖에 편의시설 등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총 사업비는 내년부터 집행되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비 5억원 이외에 100억원 정도가 추가적으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시는 올해 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용역비 1900만원을 편성, ‘갑천 수변공간 물놀이장 타탕성 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16일부터 시작된 이번 용역에서는 위치 선정 및 기본 계획, 효율적인 시설 규모 등 사전 용역을 통한 타당성 검토를 하게 되며 내년 1월 끝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갑천 물놀이장 조성사업’ 실시설계 용역비 본예산 편성은 실외수영장에 대한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의 적극적인 의지가 밑바탕이 됐다.

이 의장은 집행부를 대상으로 사업 필요성을 꾸준하게 강조하는 것은 물론 예산 심사 과정에서 동료 시의원들에게 협조를 구하며 사업 정상 추진의 불씨를 살렸다.

지난달 말 갑천 물놀이장 조성사업 관련 시의회 상임위 예산 심사 과정에서는 고수부지 범람, 유지관리 상 문제점 등이 언급되며 예산 반영의 위기를 겪기도 했다.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은 "인구 140만명이 넘는 대전에 제대로 된 실외 수영장이 하나 없어 시민들이 타 지역으로 나가는 모습이 안타까웠다"며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대전 갑천 전경. 충청투데이 DB
대전 갑천 전경. 충청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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