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들 하나로 뭉쳐 있어"

[충청투데이 이병욱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충남 아산을·사진)은 8일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한 당내 분열 논란에 대해 "충청권을 포함한 민주당 의원들은 아직 하나로 뭉쳐 있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와 만나 "현재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과하다는 인식은 이미 널리 퍼져있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는 이상 당내 갈등은 없을 것이고, 실제 당 분위기도 그렇다"고 덧붙였다. 다만 "내년 2~3월 경 (이 대표) 소환통보 등 검찰의 움직임을 지켜봐야 한다"며 여지를 남겼다.

지난 8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도전했던 강 의원은 "당시 반명(반이재명) 대 친명(친이재명) 구도 속에서 저는 ‘그런 것 없이 하자’는 생각이었다"며 "그 덕분에 충청권 의원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서 지지해 주셨고, 예비경선도 통과할 수 있었다고 본다"고 밝혔다.

특히 21대 전반기 국회의장을 역임한 박병석 의원(대전 서갑)을 중심으로 지역 의원들이 단합해 강 의원에게 지지를 보내줬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강 의원은 "충청 정치권에 ‘어르신’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피력하기도 했다.그는 "사회 전반적으로도 그렇지만, 우리 사회에 덕담이나 훈수, 충고를 해 주시거나 컨센서스를 만들어 주실 ‘어르신’이 많지 않다"며 "특히 우리 충청권에는 연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충청과 전국을 연결하는 ‘커넥터’ 역할을 해 주실 원로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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